넷플릭스 유료가입자 수 2억명 돌파…글로벌 OTT 선두 확고
2021-01-20 08:06
지난해 말 기준 2억370만명 수준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가 전 세계 유료가입자(구독자) 2억명을 돌파하며 1위 자리를 확고히 했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집콕족'이 늘어나면서 OTT 수요가 급증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넷플릭스는 19일(현지시간) 2020년 4분기 실적 발표에서 지난해 말 기준 총 구독자 수가 2억366만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2017년 3분기에 사상 최초로 1억명을 돌파한 이후 3년여 만에 달성한 기록이다.
구독자는 지난 한 해에만 3657만명이 늘었고, 특히 4분기에는 851만명 순증했다. 지난해 3분기 넷플릭스의 호실적을 견인했던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은 1년간 구독자가 930만명 늘어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1490만명 순증) 지역에 이어 둘째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넷플릭스의 지난해 3분기까지 총 구독자 수는 1억9515만명이었다.
다만 올해는 구독자 급증세가 한풀 꺾여 1분기에 600만명이 순증할 것으로 넷플릭스는 전망했다. 앞서 넷플릭스의 창업주 리드 헤이스팅스 최고경영자(CEO)는 전 세계 사람들이 한꺼번에 넷플릭스에 가입해 향후 구독자 순증 추세가 약해질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또 넷플릭스는 초과 현금이 발생하면서 영업을 위해 더 이상 외부 자금을 조달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 자사주를 매입해 주주들에게 현금을 돌려주는 방안도 모색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