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주만 김예린 난임 판정에 최수종 오열...왜?

2021-01-17 11:17

[사진=KBS방송화면캡처]


배우 윤주만과 그의 아내 김예린이 난임 판정을 받자 최수종이 눈물을 보였다.

16일 방송된 KBS '살림하는 남자들 2'에서 윤주만과 김예린은 난임 검사를 위해 병원을 찾았다.

의사는 "왼쪽이 오른쪽에 비해 가는 흐름이 좋지 않다. 또 하나는 깨끗하게 됐는데 한쪽은 그림자가 진 부분이 있다. 이것만으로는 알 수가 없고 내시경 같은 추가 검사를 해서 이상이 있으면 필요한 치료를 해 호전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난소 나이에 대해 "만 38세 수치는 2 전후로 알려져 있다. 40대가 되면 1 전후, 40대 중반부터는 1보다 떨어진다. 김예린의 검사 결과는 0.66으로, 나이로 환산하면 46~47세"라고 말했다. 폐경이냐는 질문에 의사는 "물론 폐경 수치는 아니지만 임신 가능한 난자의 수가 적게 남았다. 아무래도 자연 임신 가능성은 낮아져 있다"고 답했다. 

윤주만은 "어쨌든 가능성이 없는 건 아니지 않느냐"고 물었고, 의사는 "자연 임신하며 좋은 소식을 기다리는 것보다 도움을 받아 확률을 최대한 높여서 임신 시도를 하는 게 좋다. 객관적으로 인공 수정 확률은 시험관에 비해 낮다. 수치가 낮은 편이라 시험관 시술로 바로 하는 게 가장 두 분에겐 맞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인터뷰에서 김예린은 "많이 미안했다. 이게 만약 (아이를) 못 갖는다면 그게 꼭 제 탓일 것만 같아서 너무 미안했다. 어른들이 말씀하시지 않나. 다 때가 있다고. 근데 제가 '너무 왜 이렇게 미뤘지?'라는 생각이 들면서 많이 후회스럽고 괜찮다고 얘기해주는 오빠에게 더 미안했다"고 말했다.

특히 집으로 돌아와 난임 정보를 찾던 김예린은 "시험관 한다고 100% 되는 것도 아니고 내가 아이를 만약에 못 갖게 되면 내가 조금 내 탓일 것 같아서"라며 결국 눈물을 흘렸다.

두 사람의 모습을 보던 하희라는 "화면 보니까 예전에 우리 힘들었던 생각이 든다"며 눈물을 흘렸고, 최수종도 "우리도 그런 시간을 지내 왔고 심지어 어른들한테 떠밀려서 병원 가서 검사도 했다"고 안타까워했다. 

하희라는 4번의 유산을 겪었다. 하희라는 "엄밀히 따지면 3번 유산한 후에 아들, 딸을 낳고 셋째 가지려고 하다가 네 번 유산이 됐다. 마지막 유산됐을 때는 사람들한테 유산했다는 말을 하기가 왠지 미안하더라. 동료들은 내가 맹장 수술한 줄 알고 '괜찮니, 걸을 수 있니'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결혼만 하면 아이는 당연히 가질 거라 생각했는데 그렇게 많은 유산을 거치면서 부모가 되는 게 쉬운 일이 아니구나 생각했다. 전혀 못 갖는 상태는 아니니까 예린 씨가 자책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며 위로했고, 최수종은 "두 사람의 모습을 보니까 우리 둘의 대화를 찍어놓은 것 같았다. 좋은 선물이 올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두 사람을 응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