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 창립 17주년 "선진항만으로 한 단계 더 나아갈 것"

2021-01-15 15:56
온라인으로 기념식 개최...항만관리 패러다임 선도

부산항만공사 남기찬 사장이 창립 17주년을 맞이해, 온라인으로 기념식을 개최한 가운데,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준수하고,  우수 사원에 대한 표창을 수여하고 있다.[사진=부산항만공사 제공]


우리나라 최초의 항만공기업으로 2004년 1월 16일 설립된 부산항만공사가 15일, 창립 17주년을 맞아 온라인으로 창립기념식을 개최하면서 지난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선진항만으로 한 단계 더 나아갈 것을 다짐했다.

창립기념식은 남기찬 사장의 기념사를 시작으로 유공자 표창, 박신호 노조위원장의 화합사 발표, ‘BPA 비전 선포’ 및 ‘창립 17주년 경영성과 및 향후 과제’ 발표의 순으로 개최됐다.

남기찬 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코로나19로 부산항의 물동량이 급감할 것이라는 우려 속에서 지난해 부산항은 환적물동량이 3% 증가하며 안정적으로 운영된 성과는 부산항의 현장근로자, 운영사 및 유관기관들의 노고 덕분이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또 현재 부산항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을 혁신을 통해 해소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세계를 연결하는 글로벌 허브항만기업”라는 새로운 비전을 발표한 부산항만공사는 지난 17년간 괄목할만한 성장을 해왔다. 조직은 2004년 임직원 106명, 자산 3조 4,556억 원, 예산 1,434억 원에서 출발해 2021년 1월 기준으로 임직원 266명(150.9% 증가), 자산 6조 2,930억 원(82.1% 증가)로 성장했다. 또한, 예산은 지난해부터 1조원 시대(1조 3,339억 원(830.2% 증가)를 맞이했다.

처리물동량은 2004년 1,041만TEU에서 2020년 2,177만TEU(추정)를 기록해 2배 이상 크게 늘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2020년 환적물량이 전년대비 3% 증가한 1,199만TEU(환적비중 55.1%)를 기록해 세계 2위 환적항의 위상을 굳건히 했다. 환적화물 처리에 따른 부가가치는 2020년, 1조 8천억 원(환적 1TEU당 약 15만원)으로 부산항의 경제적 창출효과가 막대함을 알 수 있다.

항만시설 측면에서 보면, 컨테이너 선석은 2004년 총 20개였으나 현재 총 42개로 개발·운영되고 있으며, ‘컨’선박 접안시설 길이는 2004년 5.7km에서 2020년 12.7km로 2.2배 증가했다.

특히, 대형선박(5만 톤급 이상) 입항척수는 2004년 1,691척에서 2020년 4,094척으로 142.1% 증가해 부산항이 초대형 선박을 안정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항만시설을 갖춰 글로벌 물류중심기지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부산항은 하역기능 이외에 419만㎡의 배후물류단지를 개발ㆍ운영해 종합물류항만으로의 변화를 도모하고, 더불어 크루즈 및 국제여객을 통한 해양관광산업 활성화, 영세한 항만연관산업체 지원을 통해 상생의 항만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미래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현재 ‘디지털트윈 기반 스마트 항만-선박 연계 서비스 및 플랫폼 개발’ 등 총 12개의 정부 R&D 정부과제를 수행중이며, 네덜란드 로테르담에 3만㎡ 규모의 물류센터 건립을 시작으로 바르셀로나항, 인도네시아 자바 프로볼링고항 등에 진출해 부산항의 글로벌 물류네트워크를 확장하고자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국내 최초 항만재개발사업으로 2008년 첫 삽을 뜬 북항재개발사업(1단계)은 153만㎡ 규모로 총 8조 9천억 원을 투입해 2022년 준공(공정률 75%, ’20.12)을 앞두고 있어 부산 원도심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북항재개발사업은 31.5조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약 12만 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예상된다.

2021년 목표 물동량 2,270만 TEU를 설정한 부산항만공사는 앞으로 안전ㆍ친환경 항만 조성으로 사회적 가치 실현, 항만운영체계 선진화를 통한 부산항 글로벌 경쟁력 강화, 지역 및 업계와 상생협력하고 동반성장하는 부산항을 구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한국판 뉴딜정책(정부)과 연계한 ‘BPA판 실행계획’과 2021년 업무계획을 충실히 수행한다는 방침이다.

남기찬 사장은 “지금은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을 혁신의 기회로 삼아 공공성을 더욱 강화하는 탄력적 대비책을 수립해야 할 때”라며, “BPA가 항만산업 부문에서 친환경, 항만안전, 상생과 동반성장, 일자리 창출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해외사업 추진, 북항재개발 및 서‘컨’2-5‧6단계, 진해신항(제2신항)과 같은 주요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부산항의 글로벌 위상을 더욱 높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