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소통 나선 박현주 회장 "혁신 기업에 투자해야"

2021-01-15 07:32

박현주 미래에셋대우 회장(왼쪽 두번째)이 리서치센터 소속 연구원들과 14일 투자미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미래에셋대우]



박현주 미래에셋대우 회장은 지난 14일 자사 리서치센터 소속 연구원들과 진행한 온라인 투자미팅에서 "투자는 어떤 종목을 선정하는게 아니라 혁신하는 기업을 보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미팅은 주요 산업 트렌드, 혁신기업 사례 및 투자 전망, ETF와 리츠등을 활용한 연금자산배분전략 및 박현주 회장이 바라보는 투자 등 총 3가지 주제로 구성됐다.

이날 박 회장은 인사말에서 "한국 증시가 3000을 넘어오고 여러 관점이 있는 것 같고, 글로벌 2021년도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 같다" "장기적인 투자의 관점을 어떻게 봐야 할 지 얘기해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반도체·클라우드· 전기차 분야의 산업 트렌드와 혁신기업 사례 및 투자 전망이 주제로 다뤄진 이날 회의에서 박 회장은 '혁신'을 기준으로 기업을 바라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일반적으로 가치주, 성장주라는 구분을 하지만 나는 혁신을 하는 기업이냐 그렇지 않은 기업이냐로 나눈다"고 강조했다. 과거 대우증권 인수 당시 언론 인터뷰를 통해 아마존과 텐센트, 테슬라 등을 언급한 것도 혁신성이 기준이었다는 것이다.

박 회장은 최근의 주식시장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시장의 밸류에이션 이슈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인 부분을 얘기하자면 혁신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라며 "우리가 과거 가치 체인을 가지고 주식을 보던 것에서 혁신을 보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날 투자미팅은 반도체와 클라우드, 전기차 업종에 대한 내용을 주제로 다뤘다.

박 회장에 이어 류영호 선임연구위원은 엔비디아, 김수진 연구위원은 글로벌X 클라우드 컴퓨팅 상장지수펀드(Global X Cloud Computing ETF), 박연주 연구위원은 LG화학의 성장성에 대해 설명했다.

미래에셋그룹은 박 회장을 비롯한 수백여명의 임직원이 함께 참여하는 내부 온라인 투자전략 미팅을 여러 해 동안 진행해오고 있다. 이번에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좋은 투자 기회를 발굴하는 법을 투자자들과 공유하기 위해 유튜브에 처음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