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윤서인 망언에 “반민족적·반사회적 언동”

2021-01-14 11:47
"저런 자들과 동시대를 살아야 한다는 자괴감과 부끄러움 밀려와"

유조선 나포 긴급간담회 주재하는 송영길 외통위원장.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이란의 한국케미호 나포관련 외교통일위원회 긴급간담회에서 송영길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4일 ‘친일파는 열심히 살았고, 독립운동가들은 대충 살았다’는 발언으로 논란이 된 만화가 윤서인씨에 대해 “우리가 제대로 된 친일청산을 했다면 어찌 저런 반민족적이고 반사회적인 언동을 버젓이 해댈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송 의원은 이날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어이없는 막말에 분노에 앞서 저런 자들과 동시대를 살아야 한다는 자괴감과 부끄러움이 함께 밀려온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나라와 민족을 팔고 배신한 자들을 단죄하지 못한 채 그 후손에게 부와 명예가 이어지는데 도대체 그 어느 누가 나라를 위해 또다시 희생할 수 있겠느냐”고 했다.

이어 “부끄러운 과거를 어떻게 청산해야 하는지는 독일이 본보기”라며 “70년이 훌쩍 지난 지금까지도 독일의 반성과 사죄는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친일청산과 친일파의 재산 환수하는 것은 이 나라에 민족정기와 정의를 세우는 일”이라며 “다시 새해를 맞이했지만, 친일청산은 여전히 미완의 과제이자 더는 미룰 수 없는 국가적 과업”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