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업계 1월 동향] ② 정부, AI·SW 인재 양성에 올해 2600억원 투자

2021-01-11 08:02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사진=연합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021년 인공지능(AI)과 소프트웨어(SW)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해 2626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11일 AI 업계에 따르면, 이번 투자는 지난해 정부가 마련한 'AI·SW 핵심인재 10만명 양성계획'의 일환이다. 정부는 이 사업에 2025년까지 약 1조원을 지원한다.

과기정통부는 AI·SW 인재 양성을 위해 AI 혁신 교육 인프라를 확대하고, 새 교육 인프라도 구축한다.

먼저 AI 대학원은 올해 2곳을 추가로 선정해 총 10개로 확대 운영한다. SW 분야 핵심 원천기술을 개발할 수 있도록 SW 우수 연구실을 지원하는 'SW스타랩'도 36곳에서 42곳으로 늘린다. SW 인재를 육성하는 SW 중심대학도 9개를 추가로 선정한다.

또한 대학-기업-연구소 등의 협동 연구를 하는 'AI 교육·연구허브'도 신설해 연구·개발(R&D) 중심의 AI·SW 인재 양성을 추진한다.

초·중학생이 AI 기초소양을 키울 수 있도록 전국 500여 개 학교를 'AI 선도학교'로 지정하고, 관련해 교사들의 연수도 실시한다. AI 선도학교는 어려운 알고리즘보다 AI의 기본원리와 코딩의 기초를 가르치는 데 집중한다.

현재 대전, 대구, 광주 등 3곳에 있는 SW 마이스터 고등학교는 4곳으로 늘어난다. 오는 3월 부산에서 SW 마이스터고 1곳이 새로 개교한다.

과기정통부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늘어난 비대면 교육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교육부와 협력해 온라인 AI 교육 플랫폼 구축에도 나선다. 먼저 플랫폼 구축을 위해 정보화전략계획(ISP)을 수립하고, 내년부터 플랫폼을 구축·운영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AI에 관심이 많은 학생이 언제 어디서나 AI의 기초를 다질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한편, 정부는 올해 9조9000억원(국비 5조2000억원)을 투입해 국내 D.N.A(데이터·네트워크·AI) 생태계를 강화하는 디지털 뉴딜 사업에 나선다. 디지털 뉴딜은 2025년까지 총 58조2000억원(국비 44조8000억원)을 투자해 한국 경제·사회의 디지털 전환을 진행하고 90만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국가 성장 프로젝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