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세계로교회 등 대면 예배 강행...시민들 "저러니 기독교가 욕먹지"

2021-01-11 00:02

방역 활동을 하는 부산 세계로교회 관계자들. [사진=연합뉴스]


부산세계로교회 등 일부 교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조치에도 대면 예배를 강행하자 비난의 화살이 기독교로 향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으휴. 저러니깐 교회가 욕먹지. 누가 그랬는데.. 보이지 않는 예수는 믿으면서 왜 비대면 예배는 안하냐고ㅉㅉ 사이비 교회에 눈먼 인간들하고는(yo****)" "헬스장 같은 자영업자들 죽이지 말고 제발 저런 교회 좀 막아주지(ga****)" "예배는 생명이랍시고 생명을 담보로 강행하는구나. 그래 너희들은 걸려도 예배에 대한 보답이라 생각해라(ql***)" "정부에서도 저런 건 강하게 처벌해라(sb***)" "미친... 집에서 하면 뭐가 잘못되는 거냐. 저런 인간들이 종교인 전체를 욕 먹인다(2n***)" "뭐라도 믿는 건 좋은데 상황이 어떤지 생각 좀 하고 믿자(hm***)" "나도 기독교지만 비대면 예배 드리고 있어요. 종교를 핑계로 몰상식함을 싸잡아 기독교인들 욕보이지 마세요(sh***)" "확진자 한 명이라도 나오면 손해배상 때려라. 아주 이기주의자들이네. 국민들은 힘들어도 정부 방침대로 참고 있는데. 뭐하는 짓인지. 전염병 때문에 고통받는 이웃들은 전혀 생각 안 하네(am***)" 등 댓글을 달았다.

10일 부산 서구청에 따르면 이날 부산 서부교회에서 500명가량이 모여 대면 예배를 진행했다.

이미 서구청으로부터 6차례에 걸친 고발을 당한 서부교회는 지난 7일 내려졌던 구청의 운영 중단 명령을 어기고 이날 또다시 대면 예배를 강행했다.

서구청 측은 11일 간부 회의를 거친 후 12일 0시 기점으로 시설을 폐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부산 강서구에 있는 세계로교회도 1090명 신도가 참석한 가운데 대면 예배를 진행했다.

이미 세계로교회는 여러 차례 경찰에 고발당했지만 방역 조치를 어겼다. 이에 강서구는 11일 0시부터 운영 중단명령을 내린다고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