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스릭슨과 손잡았다

2021-01-07 11:28
"볼만 쓰려다가, 클럽도 교체"

미국에서 활약 중인 최경주[사진=던롭스포츠코리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맏형'이자 '탱크'로 불리는 최경주(51)가 스릭슨과 손을 잡았다.

7일 던롭스포츠코리아는 공식 채널을 통해 "미국프로골프(PGA)투어와 챔피언스에서 활약하는 최경주 선수와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최경주는 이번 계약으로 스릭슨의 신제품 ZX시리즈를 사용한다. ZX시리즈는 지난 시즌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연장전에서 이창우(28)가 샷 이글 우승을 기록해 각광을 받았던 제품이다. 일반 골퍼들에게는 1월 중 선보일 예정이다.

최경주는 "스릭슨과 계약을 체결해서 자랑스럽다"며 "사실 볼만 사용하려 했었는데 클럽 테스트 기회가 있어서 ZX 드라이버를 시타 하는 순간 '클럽도 바꿔야겠다'고 생각했다. 전지 훈련 기간 동안 연습해보니 기존 클럽보다 비거리와 정교한 플레이가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1994년 프로골퍼로 데뷔한 최경주는 PGA투어 8승을 비롯해 전 세계에서 29승(정규 28승, 이벤트 1승)을 쌓았다. 29승 중 생애 첫 승은 1995년 코리안투어 팬텀오픈이다. 다승을 기록한 해는 1997년 코리안투어에서 거둔 3승(팬텀오픈, KPGA선수권대회, 포카리스웨트오픈)이다.

PGA투어 첫 승은 2002년 컴팩클래식에서다. 당시 그는 제프 오길비(호주)와 더들리 하트(미국)를 4타 차로 누르고 'PGA투어에서 우승한 최초의 한국인'으로 기록됐다.

가장 최근 우승은 코리안투어에서다. 지난 2012년 자신이 호스트를 맡은 대회(CJ 인비테이셔널)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