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 라이프 특화설계, 새해에도 계속된다
2021-01-04 08:00
팻 프렌즈 인테리어·음식물쓰레기 이송 설비 선보여
코로나19 확산 이후 분양시장에서는 진화된 특화설계를 내세운 단지들이 높은 경쟁률과 함께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새해에도 재택근무 확대와 언택트(비대면) 생활을 고려해 내부 공간을 다채롭게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특화설계를 갖춘 아파트들이 속속 등장할 전망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집콕'과 '홈트', '홈카페' 등의 주거 트렌드의 확산으로 건설사들도 신규분양 아파트에 언택트 설계를 강화하고 있다. 재택근무자를 위해 알파룸을 활용한 서재공간을 제공하고, 나만의 홈카페를 연출할 수 있는 보조주방도 선보이고 있다. 또 입주자 편의를 위해 주민공동시설에는 공유오피스와 공유주방, 프라이빗데스크, 실내체육관 등을 도입하고 있다
롯데건설이 지난해 분양한 영통 롯데캐슬 엘클래스는 '퍼펙트 유틸리티'를 개발해 조리를 제외한 모든 가사노동에 최적의 공간을 마련했다. 세탁물 수집부터 손빨래, 세탁, 건조, 다림질 등을 한 공간에서 해결할 수 있는 설계다. 발코니 확장이 합법화된 이후 협소해진 세탁 작업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이외에도 현대엔지니어링과 SK건설, 금호산업 등은 미세먼지나 외부 바이러스 유입을 차단하는 공간 구성으로 눈길을 끌었다.
새해에도 실수요자들을 잡기 위한 건설사들의 특화 설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보편화되고 있는 팬트리, 알파룸 등에서 한발 더 나아가 각 건설사들의 진화된 공간 설계가 주목 받을 전망이다.
롯데건설과 포스코건설이 최근 분양에 나선 부평 캐슬&더샵 퍼스트는 지역 최초로 음식물쓰레기 이송 설비가 가구 내 설치된다. 각자의 주방에서 음식물쓰레기를 투입구에 넣으면 중앙처리시설에서 수거하는 식이다.
대림산업이 선보이는 e편한세상 가평 퍼스트원에는 지역 최초로 혁신 주거 플랫폼인 C2하우스를 적용하고, 현대건설은 경기 용인 힐스테이트 용인 둔전역을 통해 전 가구 안방 드레스룸과 넉넉한 수납공간을 제공하는 등 힐스테이트만의 특화 설계를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