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소성 커지는 비규제지역...'군·읍' 단위까지 풍선효과

2020-12-29 10:07
국토부, 전국 111개 지역 조정대상지역 지정
경기 화도읍, 양평군, 가평군 등으로 수요이전

비규제지역의 희소성이 커지면서 군·읍 단위까지 수요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수도권에선 경기 양평이나 가평, 지방에서는 전북 군산이나 충남 아산 등으로 관심이 몰린다.

현재 전국 시·군·구 266곳 중 절반 가까이 되는 111개 지역이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됐다. 투기과열지구는 49개 지역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7일 주거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전국 36개 지역을 조정대상지역으로 신규 지정한 데 이어 창원 의창을 투기과열지구로 지정했다.

지난 7월 분양한 경기 양평군 ‘양평 휴먼빌 센트럴시티’와 같은 달 분양한 ‘양평 휴먼빌 리버파크어반’은 비브랜드 단지임에도 조기에 완판됐다.

같은 달 분양한 광주 초월읍 ‘광주 초월역 한라비발디’의 경우 746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7149건이 접수되며 1순위 평균 9.5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비규제지역 내 신규 공급단지는 지속적인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우선 대림산업은 다음달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대곡리 일원에 들어서는 ‘e편한세상 가평 퍼스트원’을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7층, 4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472가구 규모다.

한라는 같은 달 경기도 양평군 양평읍 양근리 일원에 선보이는 ‘양평역 한라비발디’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0층, 1단지 8개 동 전용 59~98㎡ 750가구, 2단지 전용 59~98㎡ 8개 동 852가구, 총 1602가구로 구성된다. 

포스코건설은 이달 전라북도 군산시 조촌동 디오션시티 A5블록에 들어서는 ‘더샵 디오션시티 2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6개 동, 전용 84~154㎡ 총 771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삼부토건은 지난 24일 충청남도 아산시 신창면 남성리 일원에 들어서는 ‘아산 삼부르네상스 더힐’의 모델하우스를 열고 본격 분양에 나섰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13개 동, 전용 59~84㎡ 총 1016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업계 관계자는 "규제지역이 늘어날수록 비규제지역의 가치가 커진다. 희소성까지 더해지기 때문"이라며 "그동안 새로운 규제가 발표되면 인근 비규제지역으로 수요가 이동했기 때문에 '학습효과'도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사진 = 각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