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시행되는 ‘안전속도 5030’ 수용도 설문결과 "81% 찬성"
2020-12-28 20:03
도심 차량운행속도를 낮추는 '안전속도 5030' 정책에 관해 국민 10명 중 8명이 찬성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안전속도 5030‘ 정책에 관한 수용도를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 7207명(운전자 4993명·비운전자 2214명) 중 81.8%가 도시지역 제한속도 하향에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운전자 찬성률은 78%에 그쳤지만, 비운전자는 90.4%가 전국 도시지역 일반도로 제한속도를 시속 50km로, 주택가 등 이면도로는 시속 30km로 낮추는 정책에 찬성했다.
안전속도 5030 정책은 내년 4월 17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안전한 보행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도시부 제한속도를 시속 50km 이하로 설정한 국가는 OECD 37개국 중 31개국이다.
교통안전공단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속도별 보행자 중상 가능성은 시속 60km가 92.6%로 가장 높고 시속 50km(72.7%), 시속 30km(15.4%) 순으로 낮아진다.
전국 10개 지역 27개 노선(평균 10km 구간)을 시속 60km와 시속 50km로 주행했을 때 통행시간 차이는 2분에 불과했다. 택시요금으로는 200원 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