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내슈빌 사고, '자폭 용의자' 앤서니 퀸 워너 누구?...'테러' 여부에 초긴장
2020-12-27 18:02
63세 백인 남성, 평소 5G 음모론 집착...통신시설 근교서 범행
FBI, 현장서 발견한 유해 DNA-워너 모친 DNA 대조 검사 예정
FBI, 현장서 발견한 유해 DNA-워너 모친 DNA 대조 검사 예정
성탄절 당일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 도심에서 발생한 차량 폭발 사건이 자살 폭탄 사고일 가능성이 급부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수사 당국은 단순한 자살 사고일지 아니면 테러 단체의 의도적 범행일지 여부를 밝히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26일(현지시간) CNN은 복수의 수사 관계자를 인용해 성탄절 발생한 내슈빌 차량폭발 사고가 '자살 폭탄'(Suicide Bombing) 사고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으며, 추가 용의자를 추적할 만한 정황은 포착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AP에 따르면, 앞서 이날 오후 2시30분경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내슈빌 사건과 관련한 용의자를 파악하고 법원 영장을 발부 받아 용의자의 거처로 추정되는 내슈빌 교외에 소재한 가택을 수색 중이다. 또한 CNN은 수사당국이 해당 가택 진입에 앞서 폭발물 해체팀(ATF)을 투입해 안전 여부를 확인했으며, 용의자의 신변과 이곳에 누가 사는지 여부를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FBI 측은 이날 가택 수색 당시 집에는 아무도 없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으며, 익명의 수사관은 CBS를 통해 관련 수사기관은 용의자가 폭발사고로 사망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CBS는 익명의 당국자를 인용해 내슈빌에 거주하는 63세의 앤서니 퀸 워너가 이번 사건의 용의자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특히, 전날 FBI는 사건 현장에서 유해 한 구를 발견하고 샘플을 채취해 연방재난관리청(FEMA)에 검사 의뢰를 맡겼으며, 26일 FEMA는 이를 사람의 유해라고 확인했다.
시사잡지 뉴스위크는 이에 따라 FBI가 해당 유해의 유전자(DNA)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면서, 수사당국이 자폭 사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만큼 용의자 앤서니 퀸 워너 모친의 DNA 샘플을 채취해 대조하려 한다고 전했다.
익명의 고위 수사 관계자는 뉴스위크에서 "현장 유해의 DNA가 워너 모친의 DNA와 일치할 경우, 이번 사건은 자살 폭탄 테러일 가능성이 있다"면서 "FBI 소속 연구소가 48~72시간 안에 이를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수사 당국은 워너의 생사 여부를 확인하지 못한 상태다.
같은 날 미국 뉴욕에 기반한 온라인 매체 헤비는 이웃들의 증언을 인용해 63세 워너는 슬하 자녀를 두지 않은 미혼이며 IT 분야에서 자영업을 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5피트 5인치(165.1㎝) 체격의 회색 머리 백인 남성인 워너는 과거 도난 경보기 설치 전문 업체를 운영했으며 1995년부터 약 25년간 안티오크 자택에서 거주했다.
헤비는 워너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보유하고 있지 않았고, 그가 1974년 졸업한 안티오크 고등학교 연감에서만 그의 사진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지역 방송인 WSMV-TV는 "과거 워너는 5세대(5G) 통신망을 통해 미국 내 첩보 가능성에 편집증적으로 집착했다"면서 "코로나19 유행 사태 이후 5G 통신탑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확산한다는 음모론에 더욱 빠져있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실제, 이날 차량 폭발 현장 인근에는 미국 통신사 AT&T가 소유한 건물이 있었으며 사고 영향으로 일부 서비스가 중단하기도 했다.
전날 AT&T에 따르면, 피해 건물은 통신 네트워크 장비를 갖춘 전화교환국의 중앙사무실이었으며, 사고 이후 테네시주 중부와 켄터키주의 일부 지역에서 통신 서비스가 마비되기도 했다.
경찰 측은 사고 여파로 내슈빌에서 290㎞ 떨어진 카운티 등에서 911 신고 시스템이 중단했다고 보고했으며, 사건 직후 이번 사건을 '의도적이고 계획적인 범행'이라고 밝히고 수사에 착수했다.
아울러 수사당국은 이번 폭발 사건의 범행 동기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못한 상태이며, 이에 따라 국제 테러 단체의 소행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FBI는 내슈빌 사건이 발생하기 전 온라인 등에서 사전 폭탄 테러 조짐이 포착되진 않았지만, 사건 발생 직후 기존에 알려진 극단주의자 단체들 사이에서 대화가 증가하고 있으며 사전 계획 개연성도 높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출처=유튜브]
26일(현지시간) CNN은 복수의 수사 관계자를 인용해 성탄절 발생한 내슈빌 차량폭발 사고가 '자살 폭탄'(Suicide Bombing) 사고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으며, 추가 용의자를 추적할 만한 정황은 포착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AP에 따르면, 앞서 이날 오후 2시30분경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내슈빌 사건과 관련한 용의자를 파악하고 법원 영장을 발부 받아 용의자의 거처로 추정되는 내슈빌 교외에 소재한 가택을 수색 중이다. 또한 CNN은 수사당국이 해당 가택 진입에 앞서 폭발물 해체팀(ATF)을 투입해 안전 여부를 확인했으며, 용의자의 신변과 이곳에 누가 사는지 여부를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FBI 측은 이날 가택 수색 당시 집에는 아무도 없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으며, 익명의 수사관은 CBS를 통해 관련 수사기관은 용의자가 폭발사고로 사망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전했다.
유력 용의자 '앤서니 퀸 워너' 누구?
또한 CBS는 익명의 당국자를 인용해 내슈빌에 거주하는 63세의 앤서니 퀸 워너가 이번 사건의 용의자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특히, 전날 FBI는 사건 현장에서 유해 한 구를 발견하고 샘플을 채취해 연방재난관리청(FEMA)에 검사 의뢰를 맡겼으며, 26일 FEMA는 이를 사람의 유해라고 확인했다.
시사잡지 뉴스위크는 이에 따라 FBI가 해당 유해의 유전자(DNA)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면서, 수사당국이 자폭 사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만큼 용의자 앤서니 퀸 워너 모친의 DNA 샘플을 채취해 대조하려 한다고 전했다.
익명의 고위 수사 관계자는 뉴스위크에서 "현장 유해의 DNA가 워너 모친의 DNA와 일치할 경우, 이번 사건은 자살 폭탄 테러일 가능성이 있다"면서 "FBI 소속 연구소가 48~72시간 안에 이를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수사 당국은 워너의 생사 여부를 확인하지 못한 상태다.
같은 날 미국 뉴욕에 기반한 온라인 매체 헤비는 이웃들의 증언을 인용해 63세 워너는 슬하 자녀를 두지 않은 미혼이며 IT 분야에서 자영업을 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5피트 5인치(165.1㎝) 체격의 회색 머리 백인 남성인 워너는 과거 도난 경보기 설치 전문 업체를 운영했으며 1995년부터 약 25년간 안티오크 자택에서 거주했다.
헤비는 워너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보유하고 있지 않았고, 그가 1974년 졸업한 안티오크 고등학교 연감에서만 그의 사진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지역 방송인 WSMV-TV는 "과거 워너는 5세대(5G) 통신망을 통해 미국 내 첩보 가능성에 편집증적으로 집착했다"면서 "코로나19 유행 사태 이후 5G 통신탑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확산한다는 음모론에 더욱 빠져있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실제, 이날 차량 폭발 현장 인근에는 미국 통신사 AT&T가 소유한 건물이 있었으며 사고 영향으로 일부 서비스가 중단하기도 했다.
전날 AT&T에 따르면, 피해 건물은 통신 네트워크 장비를 갖춘 전화교환국의 중앙사무실이었으며, 사고 이후 테네시주 중부와 켄터키주의 일부 지역에서 통신 서비스가 마비되기도 했다.
경찰 측은 사고 여파로 내슈빌에서 290㎞ 떨어진 카운티 등에서 911 신고 시스템이 중단했다고 보고했으며, 사건 직후 이번 사건을 '의도적이고 계획적인 범행'이라고 밝히고 수사에 착수했다.
아울러 수사당국은 이번 폭발 사건의 범행 동기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못한 상태이며, 이에 따라 국제 테러 단체의 소행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FBI는 내슈빌 사건이 발생하기 전 온라인 등에서 사전 폭탄 테러 조짐이 포착되진 않았지만, 사건 발생 직후 기존에 알려진 극단주의자 단체들 사이에서 대화가 증가하고 있으며 사전 계획 개연성도 높다고 발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