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가맹점, 매출액 꼴지에서 3번째...편의점은 증가율 1위

2020-12-24 12:00
통계청, '2019년 프랜차이즈(가맹점)조사 결과(잠정)' 발표
가맹점수(2.6%), 종사자수(3.9%), 매출액(8.7%) 증가
가맹점당 매출액 3억4420만원...전년 대비 6.0% 늘어

[자료=통계청 제공]

지난해 프랜차이즈 가맹점 중 치킨은 편의점·한식에 이어 세 번째로 많았지만, 매출은 16개 업종 중 13번째에 그쳤다. 가맹점 수 1위인 편의점은 1년 사이 매출이 가장 많이 증가했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019년 프랜차이즈(가맹점)조사 결과(잠정)'를 보면 지난해 프랜차이즈 16개 전체 업종의 가맹점당 매출액은 3억4420만원으로 전년 대비 6.0% 증가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전국에서 프랜차이즈업을 영위하는 가맹점 중 표본으로 선정된 약 2만5000개 가맹점을 대상으로 올해 7월 6일부터 8월 14일까지 조사했다.

​지난해 프랜차이즈 가맹점당 매출액은 가정용세탁이 가장 적었다. 매출이 가장 많은 의약품(약국)과 9억원 가까이 차이났다.

가맹점당 연간 매출액이 가장 적은 업종은 가정용세탁(1억700만원)이다. 그다음 생맥주·기타주점(1억8130만원), 치킨(2억580만원), 김밥·간이음식(2억1060만원) 순으로 가맹점당 연간 매출액이 적었다.

가맹점당 매출액이 가장 많은 곳은 의약품(약국)(10억570만원)이다. 이어 편의점(5억5170만원), 자동차수리(4억6980만원), 제과점(4억510만원)이 가맹점당 매출액 상위 업종에 이름을 올렸다.

1년 전에 비해 치킨(21.7%), 김밥·간이음식(12.1%), 가정용세탁(10.7%) 등은 매출이 증가한 반면 문구점(-6.4%), 의약품(-3.8%), 제과점(-3.0%) 등은 줄었다.

지난해 전체 가맹점 매출액은 74조2000억원으로 1년 사이 8.7% 증가했다. 매출액 상위 3대 업종은 편의점(30.8%), 한식(12.8%), 치킨(7.1%, 5.3조원)이며, 전체의 50.7%를 차지했다.

종사자 1인당 매출액은 8750만원으로 전년 대비 4.7% 늘었다. 종사자 1인당 매출액 상위 업종은 의약품(3억원), 문구점(1억4670만원), 편의점(1억1860만원)이다. 커피·비알코올음료(4760만원), 두발미용(4890만원), 가정용세탁(5670만원)은 종사자 1인당 매출액이 적었다.

[자료=통계청 제공]

아울러 작년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는 21만6000개로 1년 전보다 2.6% 증가했다.

전체 비중으로 보면 편의점(19.2%), 한식(14.4%), 치킨(11.9%)이 전체의 45.6% 차지했다. 1년 전과 비교해 피자·햄버거(7.9%), 한식(6.2%), 가정용세탁(5.7%) 등의 가맹점 수는 증가했다. 이에 반해 생맥주·기타주점(-14.4%)은 감소 폭이 컸다.

지난해 종사자 수는 84만8000명으로 전년보다 3.9% 많아졌다. 편의점이 22.7%로 증가율이 가장 높았고 한식(14.9%), 커피·비알코올음료(9.6%), 치킨(7.9%)이 뒤를 이었다.

성별로 보면 가맹점 종사자의 59.8%는 여성이었다. 남성은 40.2%를 차지했다. 여성은 제과점(79.4%), 두발미용(78.6%), 의약품(77.4%), 커피·비알코올음료(75.7%), 김밥·간이음식(72.0%) 등 종사가 많았다. 남성은 자동차 수리(83.7%), 안경·렌즈(67.7%) 등이 주를 이뤘다.

가맹점 종사자 중 임금근로자는 65.0%, 비임금 근로자는 35.0%의 비중을 보였다. 외국식(75.9%), 커피·비알코올음료(73.6%), 자동차 수리(73.1%), 제과점(72.1%), 피자·햄버거(71.7%) 등은 임금근로자가 많았다. 비임금근로자 비중이 높은 업종은 가정용세탁(70.1%), 치킨(62.2%)이다.

지역별 가맹점 수는 경기(5만5000개), 서울(4만1000개), 경남(1만5000개), 부산(1만4000개) 순으로 많았다. 인구 1만명당 가맹점 수는 제주(49만9000개), 강원(49만6000개), 울산(45만9000개) 등에서 많고, 전남(36만7000개), 경북(38만5000개) 등은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