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녜웨이핑배 최정상…中·日 누르고 바둑마스터 등극

2020-12-24 08:39

2020 한중일 녜웨이핑배 바둑마스터스 우승을 거둔 한국[사진=한국기원]


한국이 중국과 일본을 꺾고 녜웨이핑배 바둑마스터스 최정상에 올랐다.

지난 23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과 중국 청두시 우허우구 오리엔탈 메리어트 호텔에서 한국과 중국의 2020 한·중·일 녜웨이핑배 바둑마스터스 최종 3라운드가 열렸다. 이 대회는 전 세계 코로나19 확산으로 온라인 대국 방식으로 진행됐다.

최종 3라운드 결과 한국과 중국은 2-2로 동률을 이루었지만, 대회 규정에 따라 한국이 최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35만위안(약 5940만원).

한국은 전날 일본(다케미야 마사키·야마시타 게이고·고노린 9단, 우에노 리사 초단)을 4-0으로 완파했다. 최종 3라운드에서는 조훈현 9단과 녜웨이핑 9단(중국)이 1장전에서, 이창호 9단과 창하오 9단(중국)이 2장전에서, 유준상 9단과 구리 9단(중국)이 3장전에서, 정유진 초단과 우이밍 2단(중국)이 4장전에서 바둑판을 사이에 두고 마주했다.

시작은 좋지 않았다. 구리 9단과 창하오 9단이 승리하며 승점 4를 획득했다. 하지만, 조훈현 9단과 정유진 초단이 승점 4로 동률을 이루었다. 2-2 동점이지만, 대회 규정에는 동점 시 1장전에서 승리한 국가가 우승한다는 것이 명시돼 있었다. 결국, 조훈현 9단의 승리로 한국이 대회 최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얻은 승점은 15(일본전 승점 10·중국전 승점 5)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