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 생분해성 PLA 용기 도입…"친환경 상품 확대"

2020-12-24 07:43
모듬초밥·샌드위치 등 순차적으로 용기 변경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친환경 상품을 확대해 나간다. 환경보호에 대한 사회적 요구에 부합하고 기업의 책임감을 높여 브랜드 경쟁력을 담보한다는 전략이다.

세븐일레븐은 24일 친환경 PLA(폴리락타이드) 소재 용기를 사용해 '초밥의정석 모둠초밥' 상품을 리뉴얼 출시했다. 상품구성(가리비, 문어, 새우, 계란, 쭈꾸미) 변경과 함께 패키지 용기를 기존 일반 플라스틱에서 PLA로 변경했다.

PLA는 옥수수와 사탕수수에서 추출한 원료로 만들어지며 180일 이내 자연에서 분해되는 생분해성 소재다. 플라스틱 배출량 증가, 탄소저감노력 등의 사회적 이슈 속에 가장 주목받고 있는 친환경 소재다. 일반 쓰레기로 배출 가능한 장점도 있다.

[사진=세븐일레븐 제공]

세븐일레븐은 이번 모둠초밥을 시작으로 내년에 김밥과 샌드위치 카테고리에서 PLA 용기 사용을 순차적으로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이 밖에도 세븐일레븐은 지난 5월 환경부 친환경 인증마크를 받은 PB 생활용품(포크, 수저, 종이컵) 3종을 선보이기도 했다. 바이오매스 소재를 함유해 유해물질 감소와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 효과가 있다. 세븐일레븐은 내년에 관련 상품을 10종까지 확대한다.

세븐일레븐은 친환경 상품 운영 외 친환경 사회공헌 활동도 활발하게 전개해 나가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2018년부터 전국 가맹점에 환경 모금함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약 1억5000만원의 기금을 마련해 환경재단에 전달했다.

지난 11월엔 업계최초로 페트병∙캔 자동수거기인 'AI 순환자원 회수로봇'을 수도권 주요 점포에 총 6대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최유미 세븐일레븐 푸드팀장은 "편의점 먹거리가 현대인들의 식생활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면서 상품 가치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품질, 안전, 그리고 친환경이 미래 상품 가치를 높이는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