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세이프메이트, 전통시장 대형 화재 막았다

2020-12-23 16:03

KT 광화문 이스트 사옥. [아주경제DB]

KT가 개발한 사물인터넷(IoT) 비상경보장치 세이프메이트가 전통시장의 대형 화재를 막았다. 화재 발생 10초 내로 감지해 상가 점주와 지자체, 소방서까지 알람이 자동으로 통보되는 다중관제 시스템 덕분이다.

20일 오전 오전 7시경 대전시에 위치한 한 전통시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시장이 문을 열기 전인 주말 오전 시간이라 목격자도 없는데다, 점포 내 LPG 가스통이 있어 대형화재가 발생할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다.

앞서 KT는 지난 2월 해당 시장 내 점포 600여곳에 세이프메이트를 설치했다. KT 세이프메이트는 IoT 기반 국내 최초 스마트화재경보시스템이다. 불꽃과 연기, 온도를 다중 감지할 수 있는 최첨단 센터가 탑재됐다.

KT 세이프메이트는 화재발생 10초 내로 감지하며, 점주와 지자체, 소방서 등에 동시에 화재발생을 알리는 것이 특징이다.

과천에 위치한 KT 통합관제센터는 24시간 모니터링을 진행한다. 시스템은 소방청 서버와도 연동돼 신고부터 출동까지 걸리는 시간을 크게 줄였다. 화재 발생 시 KT 관제플랫폼 화면에는 정확한 화재 위치를 표출해 진압을 지원한다. 시스템 설치도 5분 이내에 가능해 영업시간 내 설치도 가능하다. 반면 일반 화재 감지기는 연기를 감지하는데만 3분 정도가 소요된다. 

KT 통합관제센터는 화재 징후(연기)가 포착된 직후 문자 알림을 전송했다. KT 관제센터는 점포주와 통화한 뒤 인근 소방서에도 신고를 접수했다. 연기 발생 후 119 안전센터가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걸린 시간은 5분이다. 자칫 큰 화재로 이어질 수 있었지만, 빠른 출동 덕분에 다른 상점으로는 불길이 번지지 않았다.

KT 세이프메이트는 경기 의왕시의 부곡도깨비시장, 서울 성동구 용답상가시장, 서울 성북구 돈암시장 등 전통시장과 전국 50여개 문화재(사찰)에도 설치돼있다. 향후 113곳에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