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가레인, '주가 8%↑' 210억원 규모 유상증자 결정

2020-12-23 10:59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반도체‧통신 장비 전문기업 ‘기가레인’ 주가가 급등세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에 상장된 기가레인 주가는 이날 10시 51분 기준 전일 대비 8.14%(210원) 오른 27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종가는 2580원이다.

22일 전자공시시스템 다트에 따르면 기가레인은 운영자금 마련을 위한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발표했다. 증자란 기업이 주식을 추가로 발행해 자본금을 늘리는 것이다. 유상증자의 경우 투자자가 신주를 돈을 내고 사야 한다.

주식 추가 발행 규모는 210억원이다. 새로 발행하는 주식은 보통주 919만8424주이며 신주 발행가액은 주당 2283원이다.

제3자 배정은 기존 주주가 아닌 제3자에게 신주인수권을 배정하는 것을 의미한다. 제3자 배정 대상자는 최대 주주인 케플러밸류파트너스와 최대 주주 특수관계자 네오플럭스 제3호 사모투자합자회사다. 두 투자사는 배정주식 전량을 1년간 의무보유해야 한다.

2000년 설립된 기가레인은 5G 관련 장비 부품·반도체 제조 설비 등을 생산한다. 지난 9월에는 마이크로LED 공정 관련 선행 연구개발(R&D)에 돌입했다.

기가레인은 지난 11월 27일 3분기까지 올해 누적 매출액이 약 410억원, 영업손실은 약 81억원이라고 밝혔다. 3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121억7000만원이다. 주당순이익은 -226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