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 카이스트에 500억원 기부
2020-12-16 13:01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이 카이스트(KAIST)에 500억원을 기부한다.
카이스트는 16일 카이스트 대전 본원 학술문화관 정근모콘퍼런스홀에서 열린 약정식에서 김 명예회장이 향후 10년간 연차별 계획에 따라 사재 500억원을 기부하기로 약정했다고 밝혔다.
카이스트는 국내 인공지능(AI) 분야 핵심 인재양성을 위해 기부를 결정한 김 명예회장의 뜻에 따라 기부금 전액을 AI 분야 인재양성과 연구에 사용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역량을 갖춘 교수진을 단계적으로 확충해 2030년까지 전임교원 수를 총 40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AI대학원은 현재 구글, 아이비엠 왓슨, 마이크로소프트 등 세계적인 기업의 AI 연구소 출신 전임교수 13명과 겸임교수 8명 등 모두 21명으로 교수진을 구성하고 석사과정 79명, 석박사 통합과정 17명, 박사과정 42명 등 총 138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김 명예회장은 “위대한 잠재력을 가진 우리 국민이 국력을 모아 경쟁에 나서면 AI 선진국이 될 수 있다”며 “과학영재들과 우수한 교수진들이 집결해있는 카이스트가 선두주자로서 우리나라 AI 개발 속도를 촉진하는 플래그십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성철 카이스트 총장은 “카이스트의 역할과 임무에 대한 사명감을 항상 마음에 새기고 김 명예회장의 기부를 토대로 AI 인재양성 및 연구의 세계적 허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