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틀막'에 '사지 연행'...'尹에게 항의' 카이스트 졸업생 쫓겨나자 현장에선 "미쳤구나"
2024-02-19 08:55
한국과학기술원(KAIST) 졸업식에서 대통령 과잉 경호 논란이 제기된 가운데, 현장에 있던 목격자의 반응이 공개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6일 열린 한국과학기술원 학위수여식에 참석해, 졸업생들에게 축사를 건넸다.
윤 대통령의 발언이 이어지던 중 한국과학기술원 졸업생 신민기씨가 "R&D 예산을 복원하라"고 항의했고, 신씨는 졸업생으로 위장한 대통령 경호처 요원들에 의해 쫓겨났다.
앞서 대통령 경호처 직원들은 지난달 18일에도 윤 대통령이 참석한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에서 진보당 강성희 의원의 입을 틀어막아 '과잉 경호' 논란에 휩싸였다. 해당 논란이 불거진 뒤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또다시 경호가 과했다는 이야기가 나온 것이다.
18일 오마이뉴스에 따르면 당시 졸업식에 참석했다는 학부모는 "현장은 아수라장"이었다며 "순간 '미쳤군'이라는 욕이 저절로 튀어나왔다"고 회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