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탓...전국 해수면 10년만에 1.18배 상승
2020-12-14 18:10
전국 해수면 상승 속도, 30년 동안 보다 최근 10년간 더 빨라…연평균 3.68㎜ 높아져
최근 기후변화로 전국 해수면 상승 속도가 최근 10년간 더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0년간의 상승 속도보다 10년만에 1.18배 높아졌다.
14일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에 따르면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전국 연안에 있는 21개 조위관측소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해수면이 연평균 3.68㎜씩 높아졌다.
이는 1990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상승 수치(3.12㎜)보다 1.18배 높은 수치다. 지난 30년 동안의 상승 속도보다 최근 10년간의 상승 속도가 더 빨라진 셈이다.
동해안은 지난 10년간 연평균 5.17㎜ 높아져 30년간 연평균 상승 수치(3.83㎜)보다 1.35배 높았다. 제주 부근은 10년간 연평균 5.69㎜ 높아져 30년간 상승 수치(4.20㎜)의 1.35배로 집계됐다.
다만 서해안은 30년간 연평균 2.57㎜씩 해수면이 상승했지만 최근 10년간 연평균 상승은 1.79㎜에 그쳐 전국 연안 중 유일하게 상승률이 느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