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코이너스 브리핑] “부산, 블록체인 통한 암호화폐 금융 중심지 돼야” 外
2020-12-11 07:22
부산이 홍콩, 싱가포르 같은 국제금융중심지로 성장하려면 블록체인을 통한 가상자산(암호화폐) 금융 중심지로 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부산상공회의소는 '블록체인·가상자산 금융 특구를 위한 가이던스 기구 유치'라는 정책 제안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해 부상한 비대면 경제는 향후 더 확산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비대면 기반 블록체인 기술과 연계한 가상자산 금융 거래 활성화를 통해 부산이 새로운 금융산업 패러다임을 담을 수 있도록 변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변화를 위해 부산상의는 1단계로 핀테크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블록체인 금융업 비즈니스 생태계 조성을, 2단계로 블록체인과 가상자산 사업자 지원을 위한 금융영업 감독기관인 금융정보분석원 유치와 금융소비자보호원(가칭) 설립을 제안했다.
◆ NIPA “지원기업 70%가 블록체인 도입해 생산성 향상”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2020년 NIPA 블록체인 전문기업육성사업 성과공유회'를 통해 NIPA가 수행한 20년 블록체인 전문기업 육성사업의 성과를 공유했다.
이에 따르면, 블록체인 분야 스타트업과 블록체인 활용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한 컨설팅 사업의 경우 전체 대상기업 10곳 가운데 7곳이 블록체인을 도입해 생산성을 높이고 수요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진창호 EY컨설팅 상무는 "보석감정, KS 및 ISO인증서 관리, 국가 보조금 관리, 가짜 뉴스 판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블록체인이 새로운 사업모델, 생산성 향상 도구로 작용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 컨설팅 대상 기업들이 대부분 블록체인 도입 계획을 수립하는 등 새로운 비즈니스에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피델리티, 비트코인 담보 현금 대출 서비스 출시
세계적인 금융기업 피델리티(Fidelity)가 비트코인(BTC) 담보 대출 서비스를 출시한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피델리티의 디지털 자산 부문 자회사 '피델리티디지털에셋(Fidelity Digital Assets)'이 기관 고객이 비트코인을 담보로 현금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 출시를 준비 중이다.
해당 상품은 암호화폐를 매도하지 않고, 현금화하기 원하는 비트코인 투자자를 겨냥한 서비스다. 비트코인 투자자, 헤지펀드, 채굴자, 장외거래 기업 등이 잠재 고객층으로 예상된다.
대출 서비스는 서비스 기관이 매매 약정 이행을 보증하고 각 매도자·매수자의 상대자로 역할하는 삼자간 REPO(환매조건부) 매매 형식으로, 일반적인 경우보다 장기적인 상품으로 제공될 전망이다.
피델리티는 암호화폐 수탁 업무만 담당하며, 대출 실행 주체 역할은 맡지 않는다. 대신 블록체인 스타트업 '블록파이(BlockF)'와 제휴를 통해 암호화폐 담보 대출 서비스를 지원한다.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블록파이 계정이 필요하다.
자크 프린스(Zac Prince) 블록파이 CEO에 따르면, 블록파이는 담보 대출금의 60%를 현금으로 제공해 비트코인의 변동성 리스크 관리를 도울 예정이다. 또 고객 특성 및 수요에 맞게 조건을 조정할 수 있게 지원한다.
◆디파이(DeFi)코인 TOM,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에 상장 완료
홍콩 소재의 가상자산(암호화폐) 전문기업인 TMTG(더마이다스터치골드) 디파이(DeFi, 탈중앙 금융) 코인 TOM(Touch of Midas)이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Coinone)에 지난 10일 상장을 마쳤다.
코인원은 공지를 통해 지난 10일 낮 12시부터 코인원 원화(KRW) 마켓에 TOM이 추가된다고 알렸다. TOM의 입금 지원은 지난 10일 오전 10시부터 개시됐다. 코인원 거래소에서 TOM 종목을 한국원화(KRW)로 직접 사고팔 수 있는 거래기능이 제공된다.
TMTG 관계자는 “이번 코인원 상장을 통해 국내 가상자산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증대시키고, 유동성 공급을 위한 자체적인 De-Fi DEX를 구축해 코인 거래에 대한 다양한 경험과 확장성을 국내 사용자들에게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