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자경위 이르면 다음주…진옥동 연임 유력
2020-12-10 19:00
14명 임기 만료 불구 조직 안정 무게둘 듯
통합 앞둔 신한생명ㆍ오렌지라이프도 주목
통합 앞둔 신한생명ㆍ오렌지라이프도 주목
신한금융그룹이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인사에 나선다. 14명의 CEO가 임기 만료를 앞둔 만큼 대규모 인사 조치가 단행될 수도 있지만,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불확실성을 고려해 조직 안정에 무게를 둘 가능성이 높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다음 주 중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자경위)를 열고 임기 만료를 앞둔 계열사 CEO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정확한 날짜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이르면 15일 개최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말 임기가 만료되는 계열사 CEO는 총 14명이다. 진옥동 신한은행장,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성대규 신한생명 사장, 정문국 오렌지라이프 사장 등 핵심 계열사가 포함돼 있다. 지난해 자경위 당시에는 임기 만료를 앞둔 인사 대상이 8명이었는데, 올해는 2배에 달하는 셈이다. 작년엔 이성용 신한DS 사장을 제외하고 모두 연임됐다.
자경위는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과 변양호·이윤재·허용학·박안순 사외이사까지 총 5명으로 구성돼 있다. 금융권에서는 조 회장이 올해도 '안정'을 키워드로 인사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와 디지털 전환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올해 초 연임을 확정하며 2기 경영체제를 시작한 조 회장이 본격적으로 자기 색깔 내기에 나설 수도 있다.
가장 큰 관심을 모으는 것은 진옥동 신한은행장의 연임 여부다. '포스트 조용병' 1순위로 꼽히는 진 행장은 올해 연임이 유력하다. 관례적으로 '2+1년'의 임기가 보장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1년 연임될 가능성이 높다.
3분기 누적 순이익은 1조7650억원으로 작년 대비 10.7% 감소했지만 코로나 국면을 감안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디지털채널을 통한 영업수익이 작년 대비 50% 이상 늘어나는 등 디지털 전환 측면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는 중이다. 금융당국의 라임펀드 관련 은행권 제재가 내년으로 미뤄졌다는 점도 청신호다.
반면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에 대해선 엇갈린 전망이 나온다. 임 사장은 악화된 업황 가운데에서도 3분기 누적 순익으로 작년 동기 대비 14.4% 늘어난 4702억원을 거두는 등 실력을 입증한 바 있다. 하지만 이미 세 차례나 연임했다는 점에서 연임을 장담하기는 힘들다.
다만 임 사장 역시 진 행장과 함께 차기 회장 후보군으로 꼽힌다는 점에서 이번에도 연임에 성공할 것이란 시각이 우세하다.
통합을 앞두고 있는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인사도 관전 포인트다.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는 내년 7월 신한라이프라는 이름으로 새로 출범한다. 이번 인사 결과에 따라 신한라이프의 초대 수장 또한 결정될 수 있다고 금융권에서는 보고 있다. 성대규 신한생명 사장과 정문국 오렌지라이프 사장 중 연임에 성공한 CEO가 신한라이프 사장직을 맡을 수 있다는 관측이다. 특히 정 사장의 경우 1959년생으로, CEO 재임 7년차라는 점에서 세대 교체의 대상이 될 수 있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다음 주 중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자경위)를 열고 임기 만료를 앞둔 계열사 CEO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정확한 날짜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이르면 15일 개최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말 임기가 만료되는 계열사 CEO는 총 14명이다. 진옥동 신한은행장,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성대규 신한생명 사장, 정문국 오렌지라이프 사장 등 핵심 계열사가 포함돼 있다. 지난해 자경위 당시에는 임기 만료를 앞둔 인사 대상이 8명이었는데, 올해는 2배에 달하는 셈이다. 작년엔 이성용 신한DS 사장을 제외하고 모두 연임됐다.
자경위는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과 변양호·이윤재·허용학·박안순 사외이사까지 총 5명으로 구성돼 있다. 금융권에서는 조 회장이 올해도 '안정'을 키워드로 인사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와 디지털 전환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올해 초 연임을 확정하며 2기 경영체제를 시작한 조 회장이 본격적으로 자기 색깔 내기에 나설 수도 있다.
가장 큰 관심을 모으는 것은 진옥동 신한은행장의 연임 여부다. '포스트 조용병' 1순위로 꼽히는 진 행장은 올해 연임이 유력하다. 관례적으로 '2+1년'의 임기가 보장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1년 연임될 가능성이 높다.
3분기 누적 순이익은 1조7650억원으로 작년 대비 10.7% 감소했지만 코로나 국면을 감안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디지털채널을 통한 영업수익이 작년 대비 50% 이상 늘어나는 등 디지털 전환 측면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는 중이다. 금융당국의 라임펀드 관련 은행권 제재가 내년으로 미뤄졌다는 점도 청신호다.
반면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에 대해선 엇갈린 전망이 나온다. 임 사장은 악화된 업황 가운데에서도 3분기 누적 순익으로 작년 동기 대비 14.4% 늘어난 4702억원을 거두는 등 실력을 입증한 바 있다. 하지만 이미 세 차례나 연임했다는 점에서 연임을 장담하기는 힘들다.
다만 임 사장 역시 진 행장과 함께 차기 회장 후보군으로 꼽힌다는 점에서 이번에도 연임에 성공할 것이란 시각이 우세하다.
통합을 앞두고 있는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인사도 관전 포인트다.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는 내년 7월 신한라이프라는 이름으로 새로 출범한다. 이번 인사 결과에 따라 신한라이프의 초대 수장 또한 결정될 수 있다고 금융권에서는 보고 있다. 성대규 신한생명 사장과 정문국 오렌지라이프 사장 중 연임에 성공한 CEO가 신한라이프 사장직을 맡을 수 있다는 관측이다. 특히 정 사장의 경우 1959년생으로, CEO 재임 7년차라는 점에서 세대 교체의 대상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