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상생형 지역일자리에 2조9000억·일자리 2만개 창출 기대”

2020-12-09 10:39
일자리委 주최 포럼 서면 축사

김용기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오른쪽 넷째)과 더불어민주당 이광재(오른쪽 셋째) 김성환(왼쪽 셋째) 의원 등 참석자들이 2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과 일자리 콘퍼런스'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상생형 지역일자리와 관련해 “2조9000억원의 투자가 이뤄지고, 2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가 서울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개최한 ‘2020 상생형 지역일자리 포럼’ 서면 축사에서 “우리는 좋은 일자리를 하나라도 더 만들겠다는 간절한 소망을 담아 지난해 1월 광주를 시작으로 밀양, 대구, 구미, 횡성, 군산, 부산까지 일곱 개 지역에서 상생협약을 체결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서면 축사는 임서정 청와대 일자리수석이 대독했다.

문 대통령은 “상생형 지역일자리는 우리 경제의 도약을 이끌 혁신전략이자 국가균형발전전략”이라면서 “이제 우리는 상생형 지역일자리를 혁신적 포용 국가를 향한 대한민국의 성공전략으로 키워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상생형 지역일자리는 노·사·민·정 모두가 한발씩 양보해 탄생시킨 일자리”라며 “당장의 일자리 창출도 훌륭하지만, 우리 경제의 미래와 지역경제 활성화의 비전을 밝혔다는 데 더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로 인해 고용이 극도로 위축된 상황에서도 노사 화합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켜 지난 7월 ‘코로나 위기극복을 위한 노·사·정 협약’을 이뤘고, 고용 유지 노력이 전국의 사업장으로 퍼져 나가는 밑거름이 됐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상생형 지역일자리의 구체적 성과와 관련해 “광주에서는 오랜 사회적 대화 끝에 23년 만에 국내 완성차 공장이 설립된다”면서 “군산과 횡성, 부산에서는 문 닫은 자동차 공장을 전기차 클러스터로 새롭게 조성하고 있고, 중소기업들이 힘을 모아 초소형 전기 화물차를 생산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밀양에서는 13년간 주민 반대에 가로막혔던 뿌리 산업단지가 친환경 시설로 조성될 예정이고, 해외투자를 추진하던 대기업의 발길을 돌리게 한 구미시는 마침내 첨단소재 산업단지를 일궈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올해 지역균형발전특별법을 개정해 지역 사정에 맞게 보조금, 세제, 금융, 입지, 근로환경 개선을 통합 지원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춰 놨다”면서 정부 지원 방침도 설명했다.

아울러 “상생의 길은 시간도 오래 걸리고 쉽지 않은 길이지만, 우리가 반드시 가야 할 길”이라며 “그만큼 더 값진 성과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