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약 4년 만에 국내 모바일게임에 판호(게임 서비스 허가권)를 내준 것과 관련해 정부가 더 적극적으로 판호 문제 해결에 나서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게임학회는 7일 성명을 통해 "판호 발급 계기로 한국 정부와 민간이 중국 당국에 더 강력히 요구하고 대응해야 한다"고 전했다.

게임학회는 "이번 판호 발급은 전례 없는 민간과 정부의 협력에 의해 이룩된 성과"라며 "그러나 현실은 여전히 냉혹하다. 실질적으로 판호 규제가 철폐된 게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기 중인 한국 게임 판호가 자동으로 나오지는 않을 것"이라며 "미·중 무역 마찰과 국제 정세를 판호 해결에 활용해야 한다. 내년에 한국이 대선 정국에 들어서기 전에 '달구어진 쇠'를 두들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승수 의원 또한 "판호 획득이 지속해서 이어지려면 정부가 더 적극적으로 앞장서야 한다"며 "판호를 통해 중국 수출 활로가 열리면 게임 산업이 새로운 국가 경제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중국 정부는 컴투스의 모바일게임 '서머너즈워: 천공의 아레나'에 외자 판호를 발급했다. 한국 게임이 중국에서 판호를 발급받은 건 2017년 3월 이후 처음이어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