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암 오리농장서 고병원성 AI 확진...가금농장서 세 번째
2020-12-05 19:32
인근 농장 오리·닭 50만마리 살처분
축산농가 일시이동제한 명령
축산농가 일시이동제한 명령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전남 영암 육용오리 농장에서 채취한 시료를 정밀검사한 결과 H5N8형 고병원성 AI로 확인됐다고 5일 밝혔다. 전남지역 고병원성 AI 발생은 지난 2017년 12월 이후 3년 만이다.
특히 해당 농장 반경 10㎞는 가금농장 44곳에 170만 마리의 닭·오리가 사육되는 축사 밀집 지역이어서 AI확산 우려가 매우 큰 상황이다.
전남지역 모든 가금농장과 사료공장 도축장 등 축산시설과 축산차량에 대해서도 48시간 동안 일시이동제한 명령을 발동했다. 농장 예찰을 강화하고 발생농장과 같은 계열사 소속 농장 60곳도 일제검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중수본 관계자는 "전국 가금농가는 최고 수준의 경각심을 가지고 생석회 도포, 장화 갈아신기 등 정부가 강조하는 기본적인 방역조치를 반드시 실천으로 옮겨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