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차단 방역 강화...AI 방역대책본부 설치

2024-10-11 14:50
철새 도래지 출입 통제, AI 정밀 검사 확대, 가금 방사 사육 금지 등 방역 강화

철새 도래지 방역 장면. [사진=경상북도]
경북도가 조류인플루엔자 위기 경보가 ‘주의’에서 ‘심각’ 단계로 격상되자 차단 방역 강화에 나섰다.
 
도는 10일부터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대책본부를 설치해 조류인플루엔자 차단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심각 단계 격상에 따른 긴급 방역 조치로 가금 농장 AI 검사 주기를 단축하고 모든 가금에 대해 출하 전 검사를 실시한다.
 
오는 18일까지 오리 농장에 대한 일제 검사를 하고 육용 오리 출하 기간을 3일에서 1일로 단축해 위험 요소 노출을 최소화한다.
 
방역 취약 지구 방역 관리 강화를 위해서는 전국 가금 사육 농가에 대해 방사 사육을 금지(행정 명령 10. 9~)하고, 전통시장·계류장 ‘일제 휴업·소독의 날’을 월 2회에서 주 1회로 강화 운영한다.
 
또한 야생 조류에서 가금 농장으로 바이러스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철새 도래지 통제 구간을 지정해 축산 차량과 종사자의 출입을 철저히 통제하고, 주변 도로와 농가 진출입로 등에 대해 소독을 강화하고 있다.
 
가금 농장에 사람·차량 출입 제한 등 이미 발령한 행정 명령(10건)과 방역 기준 공고(8건)를 위반한 농가는 가축전염병예방법에 따라 처분 된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전북 야생 조류에서 검출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우리 도내에 언제든지 유입될 수 있는 상황”이라며 “가금 농장 출입 차량·사람 통제, 농장 내 야생 조류 차단을 위한 그물망 정비, 문단속 및 소독 등 차단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등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엔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