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정부, 틱톡 매각명령 시한 추가연장 안해…"대화는 계속"

2020-12-05 17:01

틱톡.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정부가 4일(현지시간)까지인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매각 명령 시한을 더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 정부가 매각 명령 시한을 추가 연장하지 않기로 했지만, 틱톡의 모기업인 중국 바이트댄스와의 대화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미 재무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외국인투자위원회(CFIUS)가 틱톡의 매각 절차와 안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바이트댄스 측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재무부는 아직 협상이 진행 중인 만큼 바이트댄스 측이 매각 시한을 초과한 것에 대해서는 조치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블룸버그 통신은 한 소식통을 인용해 현재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트럼프 행정부가 내년 1월 조 바이든 당선인이 취임하기 전까지 틱톡 매각 작업을 완료하려고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월 14일 '90일 이내에 미국 기업에 틱톡의 미국 사업 부문을 매각하지 않으면 틱톡의 국내 거래를 금지하겠다'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기한은 11월 12일까지였다.

이후 시한을 11월 27일까지로 보름 연장한 데 이어 이날(4일)까지로 다시 일주일 더 기회를 줬다.

행정명령에는 틱톡이 매각 시한을 넘길 경우 미연방 법무부가 강제 조치에 나설 수 있다고 명시됐다. 하지만 미 정부가 매각 명령을 어떤 방식으로 집행할지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바이트댄스는 틱톡의 미국 내 사업을 매각하기 위해 월마트, 오라클 등과 협상을 벌여왔다.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 정부가 틱톡을 통해 미국 내 사용자 1억명의 개인정보에 접근할 수 있다면서 이는 국가 안보에 중대한 위협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바이트댄스는 지난달 11일 트럼프 행정부의 '미국 내 틱톡 거래금지' 행정명령에 이의를 제기하는 탄원서를 워싱턴 D.C의 연방 항소법원에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