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머스 핵심 로비스트' 전 연예기획사 대표 구속기소
2020-12-04 17:41
전파진흥원 로비 정영제도 조만간 재판 넘겨질듯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경제범죄형사부(주민철 부장검사)는 변호사법·상법 위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로 신씨를 구속기소 했다. 신씨와 함께 활동한 부동산 개발회사 대표 김모씨도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 됐다.
이들은 김재현 옵티머스자산운용 대표(50)에게 금융감독원 전 직원 주모씨를 소개한 뒤 금감원 조사 무마 대가로 2000만원을 전달하려 했다는 혐의도 있다. 이 과정에서 부동산 개발회사 김 대표는 가담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서울 강남구에 있는 강남N타워 사무실과 롤스로이스 차량 등을 김 대표에게서 제공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충남 금산에서 한국마사회 장외발매소 등 옵티머스 이권 사업 성사를 위해 로비를 한 의혹도 있다.
아울러 옵티머스가 무자본 인수·합병(M&A)한 선박용품 제조업체 해덕파워웨이 핵심 주주 측에 억대 뒷돈을 건네며 의결권 행사를 청탁한 혐의도 받는다.
기씨는 심사를 앞두고 잠적하면서 심문 없이 영장이 발부됐다. 핵심 로비스트 정영제 전 옵티머스대체투자 대표도 수사기관을 피해 잠적하다 지난달 25일 체포된 뒤 이틀 뒤인 27일 구속됐다. 정 대표에 대해서도 검찰은 조만간 기소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