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5개 생활권 발전사업에 4323억 투입…"균형발전 효과 극대화"
2020-12-02 11:32
지구중심·생활SOC·지역맞춤형 등 총 40개사업 추진
서울시가 지역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15곳의 지역생활권에 대한 실행방안을 수립하고 2030년까지 총 4323억원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중심지 육성과 지역에 필요한 생활사회간접자본(SOC) 확충 등 총 40개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2일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동네단위 발전전략'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3~5개동을 하나의 지역생활권으로 묶은 '동네단위 발전전략'이다. 이 지역에 중심지 육성과 지역에 필요한 생활SOC 확충 등 40개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시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해 2022년부터 사업효과를 내겠다는 목표다.
앞서 시는 지난해 9월 5개 지역생활권(강북구 미아, 중랑구 면목, 은평구 응암, 구로구 오류·수궁, 금천구 독산)에 대한 실행방안을 수립하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총 116개 지역생활권 중 낙후도, 잠재력, 지역안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했다. 발전이 필요하고 잠재력과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는 지역의 활력을 끌어올려 지역균형발전 효과를 극대화하는 데 방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각 지역생활권별로 필요한 사업을 △용도지역 조정을 통한 지역 자족성 강화 △공원, 주차장 등 생활서비스시설 확충 △지역맞춤형 사업 추진 등 크게 세 가지로 구분해 총 40개 사업을 정했다.
자양·대림 지역생활권은 고질적인 주차난 해소를 위해 기존 공영주차장을 개발하는 방법으로 주차공간을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다. 낙성대 지역생활권의 경우 서울대 인재와 연구인력을 바탕으로 아시아 최대 스타트업 클러스터인 'S밸리'를 만든다는 목표다.
향후 시는 지난해 수립한 5개 지역생활권과 이번에 수립한 15개 지역생활권을 시작으로 2022년까지 62개 지역생활권에 대한 실행방안을 연차별로 수립할 계획이다.
김학진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서울시 지역생활권계획은 전국 최초로 수립된 생활밀착형 도시계획"이라며 "지역전문가인 주민이 직접 계획수립 과정에 참여해 만들어가는 ‘우리 동네 미래발전지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