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서울시장 출마 안 해…후보 결정되면 도울 것”
2020-12-02 10:49
“굉장히 어려운 선거…야권 혁신해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일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설과 관련, 재차 선을 그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민의힘 초선 의원 모임 ‘명불허전 보수다’ 초청으로 여의도 정치 카페 ‘하우스’에서 강연을 하며 “저는 출마 의사가 없다”며 “후보가 결정되면 전력을 다해 도울 생각”이라고 했다.
안 대표는 “서울시장 선거도 그렇고, 대선도 그렇고, 결국 목표는 정권교체를 통해 우리 나라를 구하는 것”이라며 “제가 후보가 되면 좋겠지만 후보가 되지 않더라도 열심히 도와 정권교체를 할 생각”이라고 했다
안 대표는 먼저 언택트 선거라는 점을 언급했다. 그는 “내년 4월은 여전히 코로나19 상황이고 대규모 확산 와중일 지도 모른다”며 “언택트 선거로 치러질 수밖에 없는데 인지도를 올리는 게 거의 불가능한 선거”라고 했다.
아울러 서울 지역 25개 구청장 가운데 24개 구청장이 민주당 출신이란 점을 언급, 대부분 조직을 민주당이 장악하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그는 “투표율이 낮아서 조직선거가 될 것”이라면서 “조직의 영향력이 커질 수밖에 없는데, 제1야당의 조직은 지금 거의 붕괴된 상황이라고 보면 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