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ADT캡스·SH공사와 독거 어르신 지원 나선다
2020-12-02 08:36
최근 코로나19가 장기화돠면서 독거 어르신 등 1인 가구의 사회적 고립이 사회문제로 떠오르면서, ICT 기술로 1인 가구 지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1인 가구 숫자는 600만을 돌파해, 전체 가구 중 차지하는 비중이 30%를 넘어섰다. 특히 1인 가구 중 절반이 50대 이상으로 중장년·노년층 대상 사회적 연결망 확대, 고독사 예방 등 맞춤형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3사는 SK텔레콤과 ADT캡스가 제공하는 ICT 서비스를 기반으로 1인 가구의 통신·사물인터넷(IoT) 센서 등 다양한 생활 서비스 이용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분석하여 위험 상황을 사전에 인지하고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3사는 이달부터 내년 6월까지 SH공사 임대아파트 내 50세 이상 1인 가구 70가구를 '리빙랩(Living Lab)'으로 운영한다. 리빙랩'이란 실제 생활 공간에서 입주민, 복지 서비스 담당자들이 함께 사회 문제 해법을 모색해 나가는 방식이다.
SK텔레콤은 데이터 수집·분석에 동의한 리빙랩 입주민을 대상으로 1인가구 통신 데이터와 IoT센서 데이터를 융합하여 빅데이터 기반 모니터링 서비스를 제공한다.
SKT와 ADT캡스는 리빙랩 입주민의 통화 및 문자 수발신 이력과 데이터 사용 시점 등의 통신 데이터, 가구 내 설치된 움직임·온도·조도 등 6개 IoT 센서를 활용해 거주자의 안전을 살핀다. 또 ADT캡스는 24시간 모니터링을 실시, 위급상황이 발생하면 신속하게 대처한다.
SH공사는 리빙랩의 전반적인 기획·운영을 담당한다. 사회복지사 및 생활지원사가 입주민의 생활 데이터를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하여 가구별 맞춤형 복지 프로그램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강남대 미래복지융복합연구소와 서비스 효과성을 검증, 이를 기반으로 SH공사 내 서비스 적용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유웅환 SK텔레콤 SV이노베이션 센터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비대면 시대에서도 1인 가구 등 취약계층을 돌볼 수 있는 사회 안전 장치가 마련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5G 시대 기술 및 SK ICT 패밀리사 간 시너지를 통해 사회안전망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