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허은아 “최재성, 야당 의원 바이러스 취급하더니 조기축구?”
2020-11-30 09:06
“야당 의원 소통이 조기축구보다 못한가…대통령 비겁, 참모진 비열”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을 겨냥, “대통령은 비겁했고, 참모진은 비열했다. 국민은 울화통이 터지고 야당 의원들은 손발이 부르트는 추위에 떨며 청와대 앞에 서있는데, 정작 이를 찾아 대화를 나눠야 할 정무수석은 축구나 하고 있는 현실이 믿어지지 않는다”고 했다.
허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통령을 곁에서 모셔야 하기 때문에 불특정 다수와 접촉할 수 없다며 제1야당 국회의원들을 코로나 바이러스 취급한 최 수석이 자신이 낙선한 지역구 조기축구 모임에 참석해 경기까지 뛰었다고 한다”며 이렇게 적었다.
앞서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은 지난 27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전할 질의서를 들고 청와대 앞을 찾았다. 이들은 노영민 비서실장이나 최 수석이 나와 이를 수령할 것을 요구했지만, 청와대 측은 K-방역을 이유로 이를 거부했다고 한다. 밤 늦은 시간에서야 청와대 행정관이 질의서를 수령했다.
허 의원은 “야당 의원들과의 소통을 한낱 조기축구 회동보다 못하게 여기는 정무수석, 또 그런 참모를 믿고 국정을 운영하는 대통령. 정말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나라의 기록이 매일 경신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청와대 정무수석의 소임은 낙선한 지역구에서의 조기축구가 아니라, 국회와의 소통이다”며 “그렇게 지역구를 챙기고 또 축구도 하고 싶으시다면 부디 그 자리를 내려놓고 축구화를 신으시길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