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이곳' 코로나 확진율 10명 중 7명꼴이었다
2020-11-26 00:30
부산 음악연습실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눈덩이 불어나듯 늘고 있다. 확진율도 심상치 않다. 10명 중 7명꼴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산 부산진구 초읍동에 있는 초연음악실에서는 지난 21일 첫 확진자가 나온 후 23일 4명, 24일 14명, 25일 19명 등 나흘 만에 누적 확진자가 38명이 됐다. 이같은 확산세라면 대규모 집단감염으로 이어질 위험도 있다. 1차 진단검사에서 음성이 나왔더라도 자가격리 중 확진되는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
25일 부산시 보건당국은 음악연습실 이용자 명단에 있는 40명 중 이날까지 39명이 진단 검사를 받았고 27명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확진율이 무려 69.2%에 달한다.
또 이용자들은 노래나 율동을 하며 추임새를 넣는 등 침방울이 많이 튈 수 있는 활동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음악연습실에서 마스크 착용도 제대로 하지 않은 것으로 보건당국은 파악했다.
시 관계자는 "음악연습실 이용자들이 평소에는 마스크를 잘 썼지만, 공연을 앞두고 분장할 때나 율동 중 표정이 보여야 해서 공연 중에는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고 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