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 수급 우려에...정세균 총리 "정부 성과 조만간 발표"

2020-11-23 13:21
정 총리, 23일 비공개 관계장관회의 주재
"조만간 정부 노력 및 성과 구체적 공개"
"예산조치 차질 없게 부처 간 적극 협의"

정세균 국무총리가 22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자료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23일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확보 노력과 성과에 대해 조만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국무총리비서실에 따르면 정 총리는 이날 오전 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하고, "그동안 개별 기업과의 협상 과정 중이어서 진행상황을 국민들께 상세히 알리지 못해 정부의 백신 확보 노력에 대한 일부 오해와 우려가 있었으나, 조만간 정부의 노력과 성과를 구체적으로 공개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관계장관회의에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김강립 식품의약품안전처장,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 정병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등이 참석해 정부의 백신 확보 진행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해외 백신 확보계획을 논의했다고 국무총리비서실은 전했다.

정 총리는 이 자리에서 우선 지난 9월 국무회의에 보고된 정부의 코로나19 백신 도입 계획과 관련, 다국적 협의체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한 백신 확보 상황 및 개별 기업과의 협상 진행상황 등을 점검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9월 국무회의에서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1000만명분, 개별 기업 협상을 통해 2000만명분의 백신을 우선 확보하는 방안을 확정한 바 있다.

정 총리는 또 "최근 글로벌 백신 개발 기업들의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결과가 속속 발표되면서 우리 정부의 백신 확보 준비 상황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현재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개별 기업들과의 협상에 최선을 다하고 계약이 체결되는 대로 국민에게 투명하게 알려라"고 지시했다.

또한 "필요한 만큼의 백신을 제때에 확보한다는 정부의 목표는 명확하다. 해외 백신 개발 동향을 면밀히 파악하고 백신 개발 성공 여부의 불확실성까지 고려해 추가 확보 방안을 검토하고, 향후 확보된 백신의 접종계획까지 치밀하게 준비하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개별 기업들과의 계약 체결 이후 선입금 등 예산조치가 차질 없이 이뤄지도록 관계부처 간 적극 협의하라"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