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코로나 방화벽 세워야... 백신 공평 배분" 강조

2020-11-22 10:11
"WHO, 공정하고 효율적으로 백신 배포해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CCTV보도화면 캡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백신의 공평한 배분이 중요하다며 국제적인 방화벽 구축을 촉구했다.

21일 중국 관영 신화 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팬데믹 극복과 성장ㆍ일자리 회복'을 주제로 열린 G20 화상회의에서 "현재 국제 정세는 변화가 빨라지고, 일방주의와 보호주의가 팽배하고 있다"며 "우리는 코로나19 방역을 일상화하는 동시에 경제 회복과 안정에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해 "G20 회원국 일부는 백신 연구·개발(R&D)과 생산에서 진전을 봤다"라며 "세계보건기구(WHO)가 공정하고 효율적으로 백신을 배포하고, 자원을 통합하고 동원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행동을 가속해야 한다"라고 했다.

이어 그는 중국의 국제 공조 참여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세계는) 포용적인 발전을 해야 한다"며 "중국은 개발도상국의 방역을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제 사회의 경제적 협력 필요성도 거론됐다. 시 주석은 "글로벌 경제가 순조롭게 작동하도록 보장하기 위해 바이러스를 억누르는 동시에 글로벌 산업·공급 체인의 순조롭고 안전한 작동을 회복해야 한다"라고 했다.

이와 함께 시 주석은 "코로나 시대를 맞아 디지털 경제의 역할을 발휘해야 한다"며 "코로나19는 5세대 이동통신(5G)과 인공지능(AI), 스마트 시티 등 신기술과 신산업, 신플랫폼, 온라인 교육, 원격 의료 등 언택트(비대면) 경제를 전면적으로 촉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