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 면세점 영업 직원도 희망퇴직 실시…코로나19 여파
2020-11-18 19:03
18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지난 13일 TR 디비전(면세점 영업) 사업부에서 현장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인 '미엘' 750여명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관련 내용을 안내했다. 지난 16일부터 희망퇴직자를 모집 중이다.
근속 연수, 직급과 무관하게 전 인력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위로금은 근속연수와 관계없이 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희망퇴직 규모는 전체 직원의 30%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장기화로 면세 사업이 악화하며 구조조정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아모레퍼시픽그룹 관계자는 "현재 면세의 경우 (정상적인) 운영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별도 희망퇴직 공고가 나간 것은 사실이나 규모 등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이와 별개로 오는 24일까지 근속 만 15년 차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하고 있다. 15년 차 이상은 근속연수+5개월치 급여를, 20년차 이상은 40개월치 급여 수준의 위로금을 지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