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 차녀 서호정, 그룹 주식 매도…"증여세 납부 목적"

2023-08-17 16:35

[사진=아모레퍼시픽그룹]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의 차녀 서호정씨가 올해 5월 서 회장으로부터 증여받은 주식에 대한 세급 납부를 위해 아모레G 주식을 매도했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서호정씨는 16일(10만7805주)과 17일(4만5954주) 이틀에 걸쳐 아모레G 보통주 15만3759주를 팔았다.

호정씨는 지난 5월 서 회장으로부터 보통주 67만2000주와 전환우선주 172만8000주 등 총 240만주를 증여받으면서 아모레퍼시픽그룹 지분 2.63%를 보유하고 있었다. 이번 주식 매도 이후 아모레G에서 호정씨의 지분은 2.47%로 줄었다.

현재 호정씨는 회사에 입사하지 않은 상태다. ​장녀 민정씨는 럭셔리브랜드 디비전 AP팀에서 담당으로 일해오다 지난달 개인 사유로 회사에 휴직계를 냈다.

현재 아모레퍼시픽그룹의 1대 주주는 47.14%를 보유한 서경배 회장이다. 서 회장의 장녀인 서민정씨는 2.66%(보통주 2.93%·전환우선주 1.04%)로 2대 주주고, 호정씨는 현재 3대 주주다.

아모레퍼시픽그룹 관계자는 "서호정씨가 주식을 처분한 것은 지난 5월 서 회장으로부터 받은 주식에 대한 증여세 납부 재원을 마련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