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한중 전문가 포럼 성황리 폐막...韓中 미래협력 방안 모색

2020-11-18 11:06
중국 현지와 온라인으로 진행

[사진=한중문화우호협회 제공]

제1회 한중 전문가 포럼이 지난 17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일대일로연구원과 한중문화우호협회, 중국 국제문제연구원이 공동 주최하고 주한 중국대사관이 후원한 이번 포럼은 중국 현지와 화상 연결, 온라인 생중계 등 비대면 형식으로 기조 강연과 더불어 두 개의 세션으로 나눠 진행됐다.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관 대사, 최재천 일대일로연구원 이사장,  취환 한중문화우호협회 회장, 노재헌 동아시아문화센터 원장을 비롯해 한국 전문가와 쉬부 국제문제연구원 원장, 류칭 부원장 등 중국의 저명한 학자들이 이번 포럼에 참석했다. 

최재천 이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한·중 간 교류의 '갈증'을 해소하고 이해와 존중을 바탕으로 공동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이번 포럼이 기획됐다"며 "이번 포럼을 통해 의미 있는 결실을 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싱하이밍 대사의 축사가 이어졌다. 싱 대사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주석과 문재인 대통령은 양국의 전략적 관계에 대해 고위급 회담을 지속적으로 유지해왔다. 특히, 지난 15일 양국은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정상회의에서 서명식을 진행했는데, 한중 양국의 협력에서 제3국으로 협력을 펼쳐나가는 동시에 일대일로와 신남방, 신북방과도 연계해 코로나 시대 새로운 성장동력을 함께 만들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송영길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도 이날 축사를 통해 "한·중 양국은 각자의 고민이 있다. 알다시피 한국은 70년 동안 전쟁을 종료하지 못하고 있는 유일 분단국가이다. 한중 양국의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고 한중 관계 발전을 위한 방안을 고민하고 다양한 상상력의 공간이 열리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쉬부 원장은 기조강연에서 "한중 양국은 민심상통(民心相通)이 바탕이 되는 발전이 필요하며 오늘 이 자리는 한·중 양국의 전문가들이 발표와 토론을 통해 운신의 폭을 넓힐 수 있는 좋은 계기 될 것"이라고 전했고, 김준형 국립외교원 원장은 "한·중 협력이 미·중 협력, 세계 협력을 이끌어낼 것이라 기대하며, 이번 포럼이 한·중 협력의 교류 플랫폼이 되길 바란다"며 강연을 이어갔다.

첫 번째 세션은 류칭 중국국제문제연구원 부원장의 사회를 맡았으며, 닝푸쿠이(宁赋魁) 전 주한중국대사, 양시위(杨希雨) 중국국제문제연구원 수석연구원, 김흥규 아주대학교 미중정책연구소 소장, 박종철 경상대학교 교수가 '신시대 국제 정세와 한중 관계'를 대주제로 하여 발표를 진행했다. 이어 한센동(韩献栋) 중국정법대학 교수, 장샤오밍(张小明) 북경대학교 교수, 이동률 동덕여자대학교 교수, 이욱연 서강대학교 교수가 참여한 토론이 이루어졌다.

두 번째 세션에선 김익수 고려대학교 아세아경제연구원 원장의 사회로 왕윤종 경희대학교 교수, 남수중 공주대학교 교수, 선밍휘(沈铭辉) 중국사회과학원 아태 및 글로벌전략연구원 전임연구원의, 진화린(金华林) 연변대학교 교수가 '글로벌 경제변화 속 한중 협력 방안 모색'의 대주제로 각각 발표를 진행했다. 이후 문익준 국민대학교 교수, 최필수 세종대학교 교수, 지앙위에춘(姜跃春) 중국국제문제연구원 세계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순허윈(孙鹤云) 중국전매대학 교수가 이를 주제로 토론했다.

한편 한중문화우호협회는 한중 양국의 교류사업을 더욱 확대해나가기 위해 오는 12월 한·중 양국이 함께하는 한중 1.5트랙 연석회의와 한중 고위급 언론인 대화를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