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서울시장 출마 준비...11월 중 의사 밝힐 것”

2020-11-17 09:43
"윤석열, 바로 대통령 후보되는 것 불가능"

[사진=연합뉴스]

4선의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7일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관련해 “경선에 출마하는 것을 전제로 지금 준비 중에 있다. 아마 11월 중에 조만간 제 의사를 밝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우 의원은 이날 BBS 불교방송 라디오에서 “거의 11월 말쯤으로 생각하고 있다. 지금 다 말씀드리면 출마선언이 돼 버려서 시점 정도만 예고해 드린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당내 경선에서 여성 후보에 가산점 10%를 주는 것에 대해선 “여성 가산점은 줘야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여성들의 정치참여의 길을 넓히자는 취지로 도입된 제도의 취지를 훼손해서는 안 될 거라고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물론 저한테는 불리하다. 그러나 개인적 유불리 때문에 애초에 정했던 제도의 취지를 무력화시키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여성이나 청년에게 주는 가산점 또 장애인에게 주는 가산점은 그대로 살려서 나가야 된다”고 말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갈등과 관련해선 “대통령이 지명한 장관과 대통령이 지명한 검찰총장이 갈등을 보이는 것은 바람직한 모습은 아니다”면서 “순리대로 가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다만 검찰이 ‘월성 1호기’ 관련해 수사에 착수한 것에 대해선 “검찰이 넘어서는 안 될 선을 넘었다고 본다”면서 “만약 이런 형태의 수사가 계속 반복된다면 윤석열 총장도 적절한 시점에 그만둘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올 거라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윤 총장의 향후 정치 데뷔 가능성에 대해선 “검찰총장 하다가 그만뒀다고 해서 바로 대통령 후보가 된다는 것은 진보·보수를 떠나서 어색하고 불가능하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