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한정애 등 與 인사, 셀트리온 항체치료제 임상시험 직접 참여

2020-11-17 15:30
민주당, 임상시험 데이터 부족 난항에 직접 나서
한정애·김민석·전혜숙 의원 등 함께 참여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정애 정책위의장 등 더불어민주당 인사들이 셀트리온과 함께 17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임상시험 참여 서명식 및 코로나19 치료제 토론회’를 개최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에 직접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17일 민주당에 따르면, 보건복지부 산하 재단법인 국가감염병임상시험 지원센터에서 추진하는 '사전임상시험참여 캠페인'에 이낙연 민주당 대표와 한정애 정책위의장, 김민석 의원(보건복지위원장), 윤후덕 의원(기획재정위원장), 전혜숙 의원 등 민주당 의원 10여명이 참여했다.

국내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이 임상시험 데이터 부족으로 난항을 겪자 당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코로나19에 대응하고 책임을 다하기 위해 캠페인에 참여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민주당 국난극복K-뉴딜위원회는 이날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임상시험 참여 서명식 및 코로나19 치료제 토론회’에 참석해 임상시험 참여 의향서에 서명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이낙연 대표는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 경쟁이 한 단계를 넘어섰다. 이제 다음 단계의 가시적인 무엇인가를 내놓을 때가 됐다"며 "그것을 위해 저도 기꺼이 동참하겠다고 했다. 하루빨리 치료제가 개발되고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꿈꾸는 것처럼 다른 나라보다 빨리 우리가 코로나 청정국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 중인 바이오기업 셀트리온과 함께 개최됐다. 권기성 셀트리온 연구개발본부장은 이날 발제자로 참여해 코로나19 항체치료제 개발 동향과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셀트리온은 현재 코로나19 항체치료제 ‘CT-P59’를 개발 중으로, 경·중증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2·3상을 실시 중이다.

한편 이 대표는 앞서 지난달 18일에도 인천 연수구에 위치한 셀트리온 2공장 연구소를 방문해 코로나19 치료제의 조기 생산을 기원한 바 있다. 또 국난극복K-뉴딜위원회에 ‘바이오헬스’ 본부를 신설해 바이오헬스 산업 발전 방안을 본격적으로 강구하겠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