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대일외교 패싱 논란'에 "사실무근...유감 표명"

2020-11-16 11:27
강경화 "'文·스가 공동선언' 정부 제안 몰랐다"
이후 대일 외교서 '외교부 패싱' 보도 이어져
외교부 "단정적·추측성 기사, 외려 국익 저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2일 오후 미국 방문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외교부가 최근 대일(對日) 외교에서 '패싱(무시)됐다'는 논란이 불거지자 "사실과 다르다"며 직접 해명에 나섰다.

외교부는 16일 보도자료를 내고 "한·일 간 실시되는 다양한 고위급 교류도 외교부와의 사전 정보공유 및 협력을 통해 이뤄지고 있는 바, 외교부 패싱 주장은 사실무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외교부는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 외교부를 최일선 축으로 국회 등과 하나의 팀이 돼 범정부적 노력이 진행 중"이라며 "이 가운데 이렇듯 사실과 다른 기사가 보도된 데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고 했다.

또한 "외교당국 간 각급 대화와 협의도 다양한 채널과 방식을 통해 긴밀히 진행 중인 만큼 소통채널이 막혀있다는 보도 역시 사실과 다르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같이 표면적 요소에만 근거한 단정적·추측성 기사는 자칫 엄중한 대내외 환경 하에서 다각도로 진행 중인 우리 국익 수호·증진 노력에 보탬이 되지 않고 오히려 이를 저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의 뜻을 아울러 표하는 바"라고 전했다.

앞서 국내 일부 언론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방미 기간 박지원 국가정보원장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여야 의원들이 '내년 도쿄올림픽을 계기로 한·일 관계를 복원해 보자'는 정부 구상을 일본 정부에 전달한 것을 두고 '외교부 패싱'을 지적했다.

특히 강 장관이 지난 13일 진행한 SBS 8뉴스와의 화상 인터뷰에서 박 원장의 비공개 방일 기간 '한·일 정상 공동선언 제안'에 대해 "외교부로서는 충분히 협의를 한 상황이 아니다"라고 밝히면서 관련 보도가 이어졌다.

강 장관은 당시 인터뷰에서 또한 박 원장과 이 대표, 여야 의원들이 주장하는 '내년 도쿄올림픽 계기의 한·일 정상 간 협의'와 관련해서도 "취지에는 충분히 공감이 된다"면서도 "외교당국, 외교부, 안보 부처 사이에 충분히 협의가 된 것은 아니다"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