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유인 우주선 1호 '리질리언스' 발사 성공

2020-11-16 10:14
NASA 소속 우주비행사 4명 승선

미국의 우주 탐사기업 스페이스X의 유인 우주선 '리질리언스'에 우주비행사 4명을 싣고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출발했다.
 

[사진=AP·연합뉴스]


15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리질리언스(Resilience·회복력)'는 이날 팰컨9 로켓에 실려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현지시간 오후 7시 47분(한국시간 16일 오전 9시 27분)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지난 5월 스페이스X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 소속 우주비행사 2명이 탑승한 유인 우주선인 '크루 드래건'을 발사에 성공했지만, 그때는 시험 비행이었다. 반면 이번 발사는 지속해서 운영할 수 있는 유인 우주여행 모델을 만들기 위한 첫 번째 비행이다. 이번 비행이 성공하면 앞으로 민간 주도의 우주여행이 더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번 발사와 관련해 "한때 괴짜 스타트업으로 여겨졌던 스페이스X가 성인식을 치르는 순간이기도 하다"고 평가했다.

한편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이자 스페이스X를 창업한 일론 머스크는 코로나19에 감염돼 이날 발사 현장에는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