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비행 중인 항공기에도 위성통신 제공할 것"

2021-03-09 17:16

[일론 머스크 테슬라·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연합뉴스]

테슬라의 창업주 일론 머스크가 세운 우주 탐사기업 스페이스X가 이번에는 이동식 위성 인터넷 서비스에 도전한다. 움직이는 자동차와 트럭, 선박, 항공기 등에도 위성을 이용해 인터넷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9일(현지시각) 더버지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최근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에 이동형 위성 인터넷 서비스 라이선스를 신청했다. 향후 라이선스를 획득하게 되면 스페이스X는 자동차 등 이동수단으로 인터넷 서비스 제공범위를 확장할 전망이다.

스페이스X 측은 신청서에서 "향후 이용자는 트럭을 운전하거나 화물기를 통해 유럽에서 미국 항구로 이동하면서 인터넷을 계속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테슬라 자동차에는 해당 서비스가 탑재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일론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위성 인터넷 단말기가 너무 커서 테슬라 자동차에는 탑재하기 어렵다"며 "이 서비스는 항공기와 선박, 트럭, 레저용 차량 전용 서비스"라고 말했다.

스페이스X는 현재 저궤도 위성을 활용한 위성 기반 광대역 인터넷 서비스인 '스타링크'를 추진 중이다. 스타링크는 저궤도에 약 1만2000여개 인공위성을 띄워 기존 인터넷 서비스가 닿지 않는 교외 지역에 초고속 인터넷을 서비스하겠다는 목표다. 현재 스페이스X는 약 1000여개 위성을 발사했다.

앞서 스페이스X는 민간 제트기와 해양 선박에도 위성 인터넷을 제공하기 위한 실험 허가를 정부 당국에 요청한 바 있다. 다만 이번 라이선스 신청은 일반 대상으로 서비스를 넓히기 위한 목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