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으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 정상회의서 '풍성한 결실'

2020-11-12 10:07
중국중앙방송총국(CMG) 보도

[사진=CMG제공]


1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 화상으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회원국 정상 이사회 제20차 회의에서 풍성한 결실을 맺었다. 이번 회의에서는 공동선언 1개, 협력성명 6개 및 다분야 협력 문서를 도출했다고 중국중앙방송총국(CMG)이 11일 보도했다.

CMG에 따르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10일 화상으로 열린 정상회의에서 "'상하이 정신'을 고취하고 연대와 공조를 강화해 보다 긴밀한 운명공동체를 구축하자"라는 제하의 연설을 통해 '상하이정신' 고취, '보건건강공동체'·'안전공동체'·'발전공동체'·'인문공동체' 등 4개 공동체 구축을 강조했다.

CMG는 이는 SCO의 다음 단계 발전에 방향을 제시했음은 물론, 인류운명공동체 내실을 풍부히 하는 등 역내는 물론, 전 세계 평화와 발전에 모두 커다란 의미를 가진다며 오늘날 당면한 글로벌 위기를 극복하는 데 '중국식 방안'을 제공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CMG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이날 연설에서 "국제사회는 지금 다자와 일방, 개방과 폐쇄, 협력과 대항의 중대한 시련을 겪고 있다"며 "아름다운 삶을 향한 각국 인민의 기대감은 더욱 강력해졌고, 평화와 발전, 협력, 상생의 시대적 조류는 막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선린친선이 근린궁핍화(近隣窮乏化)를 초월하고 상호협력이 제로섬 게임을 대체하며 다자주의가 기필코 일방주의를 이겨낸다는 것을 역사는 이미 증명했고 앞으로도 계속 증명할 것"이라며 이를 위한 방역협력 강화, 보건건강 공동체 구축, 안전 및 안정 수호, 안전공동체 구축 등 제안을 내놓았다.

시진핑 주석은 현 정세 하에서 SCO는 '상하이정신'을 고양하고 단합과 공조를 강화해 역내 국가 안정과 발전에 보다 큰 기여를 하며 인류운명공동체 구축에서 보다 많은 실천과 모색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CO는 2001년 중국과 러시아 주도로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4개국이 회원국으로 참여해 출범했다. 2017년 인도와 파키스탄이 가세해 회원국 수는 8개국으로 늘어났다.

이번 회의는 SCO 순회의장국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주재했으며,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등 회원국 정상, 노로브 SCO 사무총장, 지요소프  SCO 지역 대테러기구 집행위원회 주임 등 상설기구 책임자, 그리고 옵서버국 정상,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