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박준희 관악구청장 "낙성대·대학동 일대 창업밸리·캠퍼스타운 조성"
2020-11-11 14:55
청년인구 비율 가장 높은 젊은 도시…'벤처창업도시' 조성 총력
2024년까지 80억원 투입해 상권르네상스 사업 추진
2024년까지 80억원 투입해 상권르네상스 사업 추진
"관악구는 우수한 인재를 보유한 서울대가 위치하고 전국에서 청년인구 비율(40.4%)이 가장 높은 '젊은 도시'입니다. 앞으로 청년들이 지역에 머물며 일하고 창업하는 '벤처창업도시'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민선7기 전반기의 최대 성과로 인적·물적 자원이 집적될 수 있는 기반여건 조성을 위해 낙성대동과 대학동 일대 창업밸리와 대학캠퍼스타운을 조성한 것을 꼽고 싶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박준희 구청장의 이 같은 구상은 착착 구체화되고 있다. 구는 지난 3월 낙성벤처밸리의 거점 역할을 할 '낙성벤처창업센터'와 '낙성벤처창업센터 R&D센터점'을 열어 저렴한 비용으로 업무공간을 제공하고 다양한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하철 2호선 낙성대(강감찬)역 지하 1층에는 시민 누구나 창업 네트워크, 컨설팅, 교육 등에 참여할 수 있는 '서울창업카페 낙성대점'을 열었다.
서울대의 성장 동력인 인적·물적·지적 자산을 활용해 창업을 육성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학캠퍼스 타운 조성도 추진되고 있다.
박 구청장은 "지난해 12월 서울대와 함께 서울시 대학캠퍼스타운 종합형 사업에 선정되면서 창업 밸리 조성에 새 성장 동력을 찾았다"면서 "올해부터 4년간 100억원의 시비가 지원되고, 이와 별도로 캠퍼스타운 사업 활성화를 위해 우리 구에서 55억원, 서울대에서 105억원의 재원을 올해 추가 투입한다"고 전했다.
이미 낙성대동과 대학동에 각각 민간건물을 임차해 창업HERE-RO 2와 4를 조성해 각각 8개의 창업기업이 입주해 있다. 올 하반기부터는 새롭게 만든 공간에서 서울대의 인력과 기술력, 우수 네트워크 인프라를 활용한 다양한 창업, 지역상생 프로그램을 본격 운영해 대학캠퍼스타운 조성 사업이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 구청장은 "특히 전국 기초자치구 중 최초로 총 200억원 규모의 창업지원펀드를 조성했으며, 관악구 소재 중소·벤처기업에 의무적으로 투자하도록 함으로써 관내 기업의 성장 및 지역 안착을 도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관악구는 작년 12월 중소벤처기업부의 상권르네상스 공모에 선정돼 순대타운을 포함한 신림역 일대(6만1906㎡)에 올해부터 2024년까지 5년간 총 80억원을 투입하는 '별빛 신사리 상권르네상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박 구청장은 "우리 구는 종사자 수 10명 미만의 영세업체가 대부분으로, 소상공인이 지역경제의 주축을 이루고 있다"며 "취임 초부터, '단돈 1원이라도 소상공인에게 도움이 된다면 뭐든 추진하겠다'는 마음으로 골목상권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