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오늘 수보회의 주재…美바이든 당선 메시지·코로나 방역 강조

2020-11-09 10:37
트럼프 의식해 수위 조절할 듯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오전 충남 공주시 중앙소방학교 화재진압훈련장에서 열린 제58주년 소방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제46대 미국 대통령 당선과 관련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보좌관(수보) 회의를 주재한다.

앞서 문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 후보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후보의 당선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현 대통령을 의식해 ‘당선’이라는 표현을 쓰지는 않았다.

실제 문 대통령은 문 대통령이 축전, 축하 정상통화 등 공식적 외교수단을 통하지 않았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른바 ‘대선 불복’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트위터에 “축하드린다. 우리의 동맹은 강력하고 한·미 양국 간 연대는 매우 견고하다”면서 “나는 우리 공동의 가치를 위해 두 분과 함께 열어나갈 (한미) 양국관계의 미래 발전에 기대가 매우 크다. 같이갑시다!”라고 적었다.


또한 문 대통령은 수보 회의에서 개편된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방역 지침 준수를 국민들에게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일부터 시작된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1단계부터 대중교통 등 다중밀집시설에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됐다. 아울러 오는 13일부터 마스크 착용 의무를 위반하면 과태료 10만원이 부과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