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라운지] '음성인식 권위자' 이상호 11번가 대표의 뚝심 경영
2020-11-08 14:22
이상호 SK텔레콤 커머스사업부장 겸 11번가 대표이사 사장은 카이스트(KAIST)에서 자연어처리와 음성처리를 전공한 AI(인공지능) 분야 권위자다. LG전자, NHN(네이버), 다음커뮤니케이션(카카오), SK텔레콤에 이르기까지 주요 ICT업계 기업을 모두 거치며 인공지능 및 국내 음성검색 개발을 이끌어왔다. 특히, 이 대표는 10년 전 네이버 포털사이트 음성 인식 검색 서비스를 비롯해 다음커뮤니케이션이 국내 최초로 내놓은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 SK텔레콤의 AI 스피커 '누구(NUGU)' 등의 개발을 주도했다.
연구원 출신인 이 대표는 2018년 당시 SK플래닛의 독립 법인으로 분사한 11번가 수장을 맡으면서, 전문경영인(CEO)으로 옷을 바꿔입었다. 11번가는 현재 SK텔레콤의 자회사로, SK텔레콤이 공들이고 있는 비통신분야 '이커머스' 사업의 핵심이다. 네이버쇼핑과 쿠팡, 이베이코리아 등 치열한 이커머스업계 경쟁 사이에서 11번가를 본격 성장 궤도에 올려놓고, 흑자기조를 유지하며 기업공개(IPO)까지 성공시키는 게 이 대표 앞에 주어진 과제다.
대표이사로 취임한 지 2년여가 지난 지금 이 대표는 경영 전략에 자신의 주전공을 십분 활용해 대표적인 '학자형 CEO'로 거듭났다. 마케팅·영업 영역은 각 사업단에 맡기되, 개발자 출신답게 각 서비스 단위의 개발은 직접 주도한다. 타 업체들이 적자를 내더라도 거래액을 늘리는 경영 전략에 집중할 때 그는 이커머스 핵심 기술인 UI(사용자 환경)·UX(사용자 경험) 개발에 몰두했다. 사용자 서비스 중심의 커머스 포털을 만들겠다는 소신 때문이다.
부드러운 페이지 넘김, 빠른 속도, 가독성 등 사소한 부분까지 모두 직접 꼼꼼히 확인해 사용자 환경 면에서 개발에 개발을 더 했다. 11번가가 아이덴티티로 고집하던 빨간색 바탕의 배너를 하얀색으로 탈바꿈하고, 배너 활용도를 높인 것도 이 대표의 아이디어다. 덕분에 11번가 앱의 사용자 편의성이 날이갈수록 발전하고 있다. 11번가 일원들이 "다른 것은 몰라도 고객들이 사용하기에 가장 편한 쇼핑 환경을 제시하는 애플리케이션이란 자부심이 있다"고 입을 모으는 이유다.
이는 곧 실적 성적표로 이어진다. 8일 11번가에 따르면 올 3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3분기 매출액 1357억원, 영업이익 14억원을 기록했다. 흑자전환은 지난해 3분기 이후 4분기 만이다. 특히, 이번 분기에는 매출 성장과 영업이익 흑자를 동시에 이뤄냈다. 매출액은 직전 분기 대비 5.8%(+74억원) 늘어났고, 전년 동기 대비 7.7%(+97억원) 증가했다. 출혈을 감수한 이커머스업계의 무한 경쟁에서 수익성 위주의 내실 경영으로 선회하며 목표 달성을 이끌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
11번가는 거래액 증대의 핵심을 라이브 커머스 선제적 도입으로 꼽았다. 이 대표는 올해 동영상 커머스 개발에 역량을 집중했다. 업계 최초로 동영상 리뷰 서비스(꾹꾹)를 플랫폼으로 제공, 동영상 기반의 홈탭 운영, 검색결과를 탭별 이동으로 확인할 수 있는 '멀티탭 검색' 등 11번가 쇼핑 서비스의 기반이 된 모든 것에 동영상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이 대표는 동영상 기반 서비스를 신성장 동력으로 삼아 업계를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11번가의 연중 최대 쇼핑축제 '2020 십일절 페스티벌'에 직접 등장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11번가는 십일절 페스티벌 기간 중 매일 3차례의 라이브방송을 진행하는데, 이 대표는 첫날인 지난 1일 라이브방송 '쇼미더세일'에 출연해 포문을 열었다.
이 대표는 "11번가는 이제 포털 서비스나 동영상 서비스들과 비교했을 때도 뒤지지 않는 수준의 동영상 플랫폼을 구축했다"며 "지금까지 이커머스가 가격 중심의 대동소이한 서비스로 경쟁해 왔다면, 11번가는 쇼핑과 관련한 동영상 서비스로는 단연코 1등이라는 자신감으로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구원 출신인 이 대표는 2018년 당시 SK플래닛의 독립 법인으로 분사한 11번가 수장을 맡으면서, 전문경영인(CEO)으로 옷을 바꿔입었다. 11번가는 현재 SK텔레콤의 자회사로, SK텔레콤이 공들이고 있는 비통신분야 '이커머스' 사업의 핵심이다. 네이버쇼핑과 쿠팡, 이베이코리아 등 치열한 이커머스업계 경쟁 사이에서 11번가를 본격 성장 궤도에 올려놓고, 흑자기조를 유지하며 기업공개(IPO)까지 성공시키는 게 이 대표 앞에 주어진 과제다.
대표이사로 취임한 지 2년여가 지난 지금 이 대표는 경영 전략에 자신의 주전공을 십분 활용해 대표적인 '학자형 CEO'로 거듭났다. 마케팅·영업 영역은 각 사업단에 맡기되, 개발자 출신답게 각 서비스 단위의 개발은 직접 주도한다. 타 업체들이 적자를 내더라도 거래액을 늘리는 경영 전략에 집중할 때 그는 이커머스 핵심 기술인 UI(사용자 환경)·UX(사용자 경험) 개발에 몰두했다. 사용자 서비스 중심의 커머스 포털을 만들겠다는 소신 때문이다.
부드러운 페이지 넘김, 빠른 속도, 가독성 등 사소한 부분까지 모두 직접 꼼꼼히 확인해 사용자 환경 면에서 개발에 개발을 더 했다. 11번가가 아이덴티티로 고집하던 빨간색 바탕의 배너를 하얀색으로 탈바꿈하고, 배너 활용도를 높인 것도 이 대표의 아이디어다. 덕분에 11번가 앱의 사용자 편의성이 날이갈수록 발전하고 있다. 11번가 일원들이 "다른 것은 몰라도 고객들이 사용하기에 가장 편한 쇼핑 환경을 제시하는 애플리케이션이란 자부심이 있다"고 입을 모으는 이유다.
11번가는 거래액 증대의 핵심을 라이브 커머스 선제적 도입으로 꼽았다. 이 대표는 올해 동영상 커머스 개발에 역량을 집중했다. 업계 최초로 동영상 리뷰 서비스(꾹꾹)를 플랫폼으로 제공, 동영상 기반의 홈탭 운영, 검색결과를 탭별 이동으로 확인할 수 있는 '멀티탭 검색' 등 11번가 쇼핑 서비스의 기반이 된 모든 것에 동영상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이 대표는 동영상 기반 서비스를 신성장 동력으로 삼아 업계를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11번가의 연중 최대 쇼핑축제 '2020 십일절 페스티벌'에 직접 등장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11번가는 십일절 페스티벌 기간 중 매일 3차례의 라이브방송을 진행하는데, 이 대표는 첫날인 지난 1일 라이브방송 '쇼미더세일'에 출연해 포문을 열었다.
이 대표는 "11번가는 이제 포털 서비스나 동영상 서비스들과 비교했을 때도 뒤지지 않는 수준의 동영상 플랫폼을 구축했다"며 "지금까지 이커머스가 가격 중심의 대동소이한 서비스로 경쟁해 왔다면, 11번가는 쇼핑과 관련한 동영상 서비스로는 단연코 1등이라는 자신감으로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