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중국판 테슬라' 니오, 장중 신고가 경신
2020-11-05 08:23
니오 10월 인도량 전년동비 2배 증가
니오 시가총액 BMW 넘어...기대감 ↑
니오 시가총액 BMW 넘어...기대감 ↑
중국 뉴스 포털 제몐(界面) 등에 따르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니오 주가가 4일(이하 현지시간) 전 거래일 대비 6.23% 뛴 37.71달러로 마감했다. 이날 주가는 장중 한때 8.06% 넘게 뛰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장중 시가총액은 480억 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이는 BMW의 시총 474억 달러를 웃도는 규모다.
니오 주가는 올 들어 파죽지세다. 연초 이후 729%나 상승했다. 테슬라의 상승률 378%를 두 배 가까이 앞지르는 것이다.
니오 주가 폭등은 니오의 10월 신차 인도량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증가하면서 시장 기대감이 커진 데에 따른 것이다. 니오는 지난 2일 지난달 차량 인도량이 5055대라고 밝혔다. 월간 생산량으로 처음 5000대를 넘어선 것이다.
이에 시장에선 투자 의견, 목표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했다. 씨티은행은 높은 마진과 주문 잔고가 증가하고 있다며 목표가를 기존 33.20달러에서 46.4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닉 라이 JP모건 애널리스트도 니오 투자의견을 '매수'로, 목표가를 기존 14달러에서 40달러로 올려잡았다.
아울러 중국 당국의 전기차 지원사격 행보도 한몫했다. 앞서 지난 2일 중국 국무원은 오는 2035년까지 자동차산업 발전 로드맵을 담은 ‘신에너지자동차 산업발전규획(2021~2035년)’을 확정해 공개했다. 당국은 신에너지 차량 판매 비중 목표치를 낮췄지만 자동차 산업의 질적 발전에 주력하기로 했다.
한편 같은 날 미국 증시에 상장한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인 샤오펑(小鵬)자동차와 리샹자동차의 주가도 크게 올랐다. 샤오펑자동차의 주가는 종가 기준 23.32% 올랐고, 리샹자동차는 전 거래일보다 5.24% 상승한 25.31달러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