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후원 제로원, '창의인재 프로젝트' 전시 개최

2020-11-03 10:31
경계 초월 창작물 43점 공개
미래 모빌리티 연계 작품도 등장

제로원 강남 오픈 스튜디오에 다양한 프로젝트로 이뤄진 창작물이 전시되어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그룹이 후원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 '제로원'이 상상력과 창의력에 기반한 다양한 프로젝트로 이루어진 창작물을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제로원은 창의 인재를 위한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목표로 2018년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에 개설한 현대차그룹의 신개념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이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창의 인재가 한데 모이는 소통의 장인 '제로원데이' 대신 전시회를 마련했다. 전시는 오는 20일까지 제로원 강남과 외부 문화 공간에 마련된 오픈 스튜디오에서 사전 예약한 인원을 대상으로 열린다. 선보이는 작품은 총 43점이다. 제로원 강남에는 신진 작가들의 작품 23점, 외부 문화 공간에는 기존 작가들의 작품 20점이 공개된다.

제로원 강남은 △크리에이터의 실험실 △크리에이터의 작업실 등 두 가지 콘셉트의 공간으로 꾸며졌다. 외부 문화 공간에서도 다양한 창작물이 공개된다. 종로구의 박은영 스튜디오에서는 아티스트 박은영과 현박이 끊임없이 이동하는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과 사적 공간에 대한 고민을 구체화한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용산구 아키타입 서울에서는 게임 디자이너 김영주가 실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빠른 정보 전달과 개인의 신념이 사건과 사건의 인과를 결정짓는 오늘날의 현실을 나타낸 작품을 공개한다. 이밖에 국립중앙도서관(서초구), 엠제로 연구소(성동구) 등 다양한 문화 공간에서도 작품 전시가 진행된다.

현대차그룹의 미래 사업과 연계된 창작물도 전시될 예정이다. 제로원은 현대·기아차 양재사옥에서 임직원을 대상으로 이달 30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총 12일간 '제로원: 호모 모빌리쿠스' 전시를 개최한다. 전시에는 △룸톤(김동욱·전진경) △박관우 △박성민 △옥정호 △위즈진(윤동국) △이예승 △임상우 △양아치 등 제로원 소속 작가들이 인간중심의 모빌리티에 대한 고민을 담은 8작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한편, 제로원은 건강한 창의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목표 아래 매년 창의 인재를 모집하고 있다.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는 액셀러레이터의 역할뿐만 아니라 창의 인재들이 예술과 기술, 비즈니스의 경계를 허무는 창의적 경험을 통해 새로운 영감을 얻을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