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격려한 文 “韓경제, 확연한 성장세…주역은 수출”(종합)
2020-11-02 16:53
수보 회의서 코로나19 경제 반등 중요성 강조
“코로나19 충격 만회…내년 상반기 정상궤도”
10월 수출액 등 각종 긍정적 경제지표 언급
“방역모범국가 이어 경제모범국가 만들 것”
“코로나19 충격 만회…내년 상반기 정상궤도”
10월 수출액 등 각종 긍정적 경제지표 언급
“방역모범국가 이어 경제모범국가 만들 것”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비서관·보좌관(수보) 회의 모두발언에서 “최근 발표된 각종 경제지표를 보면, 우리 경제가 그동안의 어려움을 딛고 빠르게 회복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면서 “4분기에도 경제 반등의 추세 이어나간다면 내년 상반기부터 우리 경제는 코로나 충격을 만회하고 정상궤도로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문 대통령의 ‘강한 자신감’은 최근 잇따라 발표되고 있는 생산·투자·소비 등 산업 활동 흐름을 보여주는 3대 지표였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전날 10월 수출액(통관기준)이 전년 동기 대비 3.6% 줄어든 449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나,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5.6% 증가한 21억4000만 달러로 9개월 만에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면 이후 올해 들어 가장 큰 증가 폭이다.
문 대통령은 또 “경제 심리도 10월 들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소비심리 지수, 기업경기 지수 모두 두 자릿수 증가를 기록했는데 모두 11년 6개월 만의 최대 증가 폭”이라며 “이 역시 경제회복의 속도가 높아질 것을 예고하는 청신호”라고 자평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산 재확산 국면과 관련해 “국내적으로도 내수 진작과 소비 활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코로나 소규모 집단감염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의 장기화에 대비해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를 개편하는 등 코로나와 공존하는 시대에 맞는 지속가능한 방역에 힘쓰면서 경제 활력을 높이는 노력에 더욱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정부는 국민과 함께 방역 모범국가에 이어 경제 모범국가를 만들어내겠다”고 역설했다.
또 문 대통령은 “코로나 위기 속에서 ‘위기에 강한 나라 대한민국의 진면목이 재발견됐고, 최근 세계적인 코로나 2차 대유행 속에서 그 진면목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면서 코로나19 위기 속 선방하고 있는 제조업에 대한 격려의 말도 했다.
문 대통령은 “국내적으로는 우리 제조업을 재발견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며 “코로나로 인해 이동이 제한되고 서비스산업이 크게 위축되는 상황에서 우리 경제가 기적 같은 선방을 하게 된 것은 제조업 강국의 튼튼한 기반 위에 우리 제조업체들의 활발한 생산과 수출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치켜세웠다.
문 대통령은 “주력 대기업과 중소 제조업체들이 함께 수출로 위기를 타개하면서 기회를 만들어준 덕분”이라며 노사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제조 강국의 위상을 더욱 높여가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겠다”면서 “코로나 사태를 겪으면서 우리가 잘하는 일을 더욱 잘할 수 있게 해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절감하게 됐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일본의 수출규제에 맞서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국산화로 아무도 흔들 수 없는 제조 강국으로 나아가는 계기로 삼았듯이, 이번 코로나 경제 위기를 교훈 삼아 우리 제조업을 한층 고도화하고 경쟁력을 더 높이는 기회로 만들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제조업 혁신에 가속도를 붙이기 위한 지원을 더욱 강화하고 우리의 강점인 첨단 제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면서 전통 제조업 지원과 대중소 기업 상생, 인재육성을 위한 지원에도 심혈을 기울여야 하겠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을 두 기둥으로 하는 한국판 뉴딜이 제조업 혁신을 더욱 촉진시키면서 제조 강국 대한민국의 위상을 더욱 높여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